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4위 대결의 승자는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이 3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0-25, 25-20, 25-19)로 승리했다.
경기 전 두 팀의 승점 차는 불과 1점이었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표도 바뀔 수 있던 상황. 한국전력이 승점 3점을 확보하며 4위 자리를 지켜냈다. 블로킹에서는 7-9로 다소 밀렸지만 서브(9-4)에서 이를 만회했다. 여기에 바로티(22득점)를 중심으로 전광인(19득점)과 서재덕(13득점)이 힘을 내며 순위표를 사수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블로킹 5개 포함 28득점을 올린 가운데 타이스도 서브 3득점 포함 23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지만 범실 앞에 무너지며 패배를 떠안았다.
나란히 한 세트씩을 나눠가지며 원점이 된 승부. 삼성화재가 힘을 냈다. 특히 타이스의 손끝이 빛났다. 6-6에서 연이어 서브에이스를 올린 것. 이에 힘입어 삼성화재가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도 전광인 득점과 상대범실에 힘입어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서재덕의 서브 득점과 함께 13-13, 동점을 만들었다.
19-19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한국전력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삼성화재가 범실을 쏟아내며 무너진 것. 여기에 이승현의 서브가 들어가며 두 팀의 점수 차는 순식간에 3점으로 벌어졌다. 박철우의 서브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한국전력은 정주형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이 기세를 탔다. 전광인의 득점에 서재덕이 힘을 보태며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도 박철우를 앞세워 상대 뒤를 맹렬히 뒤쫓았다. 그리고 타이스의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며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그 한 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 강민웅, 바로티 등이 득점에 나서며 18-13으로 달아났다. 20점 고지를 밟은 한국전력은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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