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강민웅 유니폼 논란, 점수 삭감은 잘못”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2-28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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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강민웅 유니폼 논란' 당시 점수 삭감이 잘못된 것임을 결론 지었다.


한국배구연맹(총재 구자준)은 지난 14일 대한항공과 한국전력 경기 중 한국전력 강민웅이 연맹 ‘미승인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한 것과 관련하여 16일 상벌위원회를 개최, 관계자(경기위원, 심판위원, 주심, 부심)에게 제재금 부과와 경기출장 제한 조치를 했다.


관련 위원장인 경기/심판위원장에게도 엄중 경고하고 관련 규칙에 대해 국제배구연맹(FIVB)에 자문을 요청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연맹은 2월 25일, 경기/심판 통합 전문위원회를 개최했고 동 회의에 참석한 국제배구연맹(FIVB) 및 아시아배구연맹(AVC) 관계자에 자문을 구한 결과 관련규정이 모호하여 해당 리그 로컬룰을 준수하여야 한다는 답을 얻었다.


연맹은 앞서 경기 당일 점수 삭감의 상황이 발생 시 해당 경기에 뛸 수 있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선수가 경기에 투입되어 획득한 한국전력 팀의 점수에 대한 제재가 당 연맹 규정 및 유사 사례가 없어 국제배구연맹 규칙 제15조 9항(불법적인 교대)을 준용하여 경기 점수를 삭감하는 조치를 내렸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심판 통합 전문위원회 회의 결과 연맹 ‘미승인 유니폼’ 착용이 경기진행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고, 해당 경기감독관의 승인 후 경기에 출전하였음에도 점수를 삭감하는 제재 조치는 준용한 규칙을 확대 해석하여 적용 한 것으로 잘못되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김형실 경기운영위원장과 서태원 심판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통감하고 26일 수원 경기에 구자준 총재를 직접 만나 사의를 표명하였으나, 구자준 총재는 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의 원활한 경기운영을 고려하여 사표 수리를 보류키로 하고 경기운영위원장과 심판위원장에게 남은 경기에 배구팬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정확한 규정/규칙 적용 및 원할한 경기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엄중히 요청하였다.


또한 연맹은 이번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정비와 관계자 교육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했으며, 이번 사건에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배구 관계자 및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 해당 팀(한국전력)에게도 깊은 유감을 표명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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