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줄인 매직넘버’ 대한항공, KB손해보험에 역전승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02-28 2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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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드디어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줄였다. 대한항공이 천신만고 끝에 승점 3점을 얻었다.


대한항공이 28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5-20, 28-26,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까지 승점 2점만을 남겨놓게 됐다. 가스파리니가 21, 김학민이 18, 정지석이 17점으로 골고루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가 2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요한도 16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남자부 역대통산 최초로 공격 3500득점을 달성했고, 동시에 후위공격 1100득점(3)을 돌파했다. 팀 패배가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 범실로 자멸한 대한항공


지난 현대캐피탈전(25) 패배 여파가 남았을까.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범실 8개로 크게 동요했다. 상대 김요한, 황두연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준 데 이어 공격범실로 5-9, 끌려갔다.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격차는 더 벌어졌다. 리시브는 흔들렸고, 공격은 통하지 않았다. 상대 황택의 블로킹으로 10-17까지 뒤처졌다. KB손해보험이 이선규 연속 블로킹으로 22-14 쐐기를 박았다. 1세트를 그대로 차지했다.



2세트: 리시브 흔들흔들 KB손해보험


대한항공은 1-4로 열세에 놓였다. 가스파리니 서브 및 공격 득점으로 6-5 역전했다. 정지석, 진상헌, 김학민이 KB손해보험 리시브를 흔들며 12-8을 만들었다. 이후 최석기 블로킹으로 17-12가 됐다. 세트 후반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가 불을 뿜었다. 황택의 대신 투입된 권영민과도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17-19 따라붙었다. 그러나 서브 범실이 뼈아팠다. 황두연도 마찬가지였다. 틈을 타 대한항공이 김학민을 앞세워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대한항공, 승부처에서 터진 블로킹


KB손해보험이 우드리스 블로킹과 상대범실로 7-5 앞서나갔다. 김요한도 맹활약을 더하며 중반까지 15-13을 유지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연속 서브에이스로 16-15 점수를 뒤집었다. 범실을 주고받던 양 팀. 20-20으로 나란히 섰다. 김학민이 주춤하자 KB손해보험 우드리스가 득점을 올리며 22-20이 됐다. 대한항공도 진상헌 블로킹으로 23-23 맞불을 놨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대한항공이 김학민 오픈 공격과 한선수 블로킹으로 3세트를 차지했다.



4세트: 승점 3점 향한 대한항공의 집념


가스파리니가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에이스까지 성공했다. 대한항공이 4-2로 우위를 점했다. KB손해보험도 우드리스 서브에이스로 균형을 맞췄다. 김요한 블로킹으로 8-7이 됐다. 하지만 범실로 9-11을 허용했다. 한 점 차로 쫓기던 대한항공은 랠리 끝 김학민 후위공격으로 17-15를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교체 투입된 권영민 서브에이스로 18-18, 기사회생했다. 20점을 넘어서자 대한항공이 한 점 앞섰다. 한선수 블로킹으로 23-21이 됐다. 상대범실로 매치포인트에 오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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