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최원영 기자] 정규리그 우승에 도달하기가 이렇게 어려웠던가. 대한항공이 이번에도 고지에 오르지 못 했다.
지난 2월 25일이었다. 대한항공은 홈 인천계양체육관에서 2위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을 가졌다. 이날 정규리그 우승을 꿈꿨지만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리고 3월 3일. 대한항공은 강적 한국전력을 상대로 다시 정상 정복에 나섰다. 시즌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섰으나 한국전력은 늘 까다로웠다. 특히 수원에선 더욱 그랬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수원에서 각각 세트스코어 1-3, 2-3으로 모두 패했다.
이날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안방 수원에서 펄펄 날았다. 강 서브와 공격으로 코트를 두 동강냈다.
바로티가 23득점, 서재덕이 17득점, 전광인이 16득점으로 삼각편대 위력을 뽐냈다. 윤봉우도 12득점으로 지원하며 공격을 완성했다. 끈질긴 수비로 상대 공격을 모두 막아냈다.
반면 대한항공은 단단히 걸려버린 ‘수원의 저주’에 울었다. 1세트를 따냈지만 내리 2, 3, 4세트를 내줬다. 가스파리니가 23득점, 정지석이 10득점, 김학민이 10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에서 상대에 밀리며 기를 펴지 못 했다. 세트스코어 1-3(25-22, 23-25, 20-25, 16-25). 수원에서 전패였다.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선 아직 승점 2점이 더 필요하다. 대한항공의 운명은 7일 홈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경기로 넘어갔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2승 3패. 열세에 놓여있는 대한항공이다.
이날은 우승의 자격을 증명해 보일 수 있을까. 물음표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다.
사진/ 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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