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장충체육관이 만원관중으로 떠들썩했다.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간의 6라운드 맞대결. 경기 시간이 가까워지자 하나둘씩 모인 팬들로 체육관 안이 가득 찼다.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빡빡하게 들어찬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무려 4,152명의 관중들이 함께 했다. 앞서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 1월 15일 삼성화재전 4,010명이었다.
뜨거운 관심만큼이나 경기도 시종일관 치열했다. 두 팀 모두 각자의 목표가 뚜렷한 만큼 쉽게 승부를 허락하지 않았다.
1세트는 우리카드의 차지. 하지만 23-23이후가 되어서야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신으뜸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한 우리카드는 최민호의 속공이 아웃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상황이 역전됐다.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21-21, 동점을 허락했고 기세를 이어나간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오픈과 상대범실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이날 승리의 여신은 우리카드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파다르(23득점)와 최홍석(11득점), 박진우(10득점)이 분전했지만 세트스코어 1–3의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비록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지는 못했지만 장충체육관은 선수들과 팬들이 내뿜는 열기로 가득했다. 팬들의 뜨거운 배구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한편 장충체육관 최다 관중은 2015~2016시즌 기록한 4,2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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