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송소은 기자] KB손해보험이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승기를 드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70분이다.
KB손해보험이 5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6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5, 25-15)으로 완파했다.
오후 2시에 시작한 경기는 KB손해보험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면서 오후 3시 18분에 끝났다. 세트 간 휴식 시간 등을 제외한 순수 경기 시간은 단 70분. 이는 올 시즌 최단 시간 경기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지난 2월 22일 대한항공-우리카드전(77분). 역대 최단 시간 기록은 2005년 4월 19일 한국전력-삼성화재전(55분)이다.
KB손해보험은 공격(38-29), 블로킹(9-1), 서브(8-1), 범실(14-20) 모든 면에서 OK저축은행보다 우세했다. 또한, 양팀 최다 득점인 15점을 올린 우드리스(공격 성공률 45.8%)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60% 이상의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1세트 초반 상대 범실로 KB손해보험이 8-5 치고 나갔다. KB손해보험은 황두연이 연속으로 서브 득점을 올리며 11-6으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가 힘을 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강원 서브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KB손해보험은 상대 곽명우 서브 범실로 1세트를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은 1세트에만 범실을 10개 기록했다.
2세트도 KB손해보험의 흐름이 이어졌다. 초반부터 황두연과 우드리스가 공격 득점을 올리며 5-2로 앞섰다. 모하메드가 분투하며 5-7까지 추격했지만 김요한이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끊었다. KB손해보험은 이선규 연속 득점에 상대 범실이 이어지며 15-9로 격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송희채 대신 전병선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이강원 공격 득점으로 무난히 2세트도 챙겼다. 2세트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만 5득점을 올렸을 뿐 김홍정, 전병선, 송희채, 한상길이 각 1점씩밖에 보태지 못했다.
3세트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를 빼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이는 초반부터 상대에게 연속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4-8까지 4득점이 모두 상대 서브 범실이었다. OK저축은행은 이시몬이 서브 득점을 올렸으나 우드리스와 하현용이 맹폭하며 5-11 점수차를 벌렸다. 권영민 블로킹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KB손해보험은 이강원 공격으로 손쉽게 승기를 챙겼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