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 34득점’우리카드, OK저축은행 3-1로 제압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3-0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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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정고은 기자] 우리카드가 봄 배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우리카드가 9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1, 29-27, 25-19)로 승리했다.


지난 8일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에게 패하며 봄 배구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된 우리카드. 이날 경기가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패한다면 봄 배구도 물거품이 되는 상황. 다행히 희망을 이어갔다. 블로킹(12-8)과 서브(2-0)에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파다르가 34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가 3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초반 OK저축은행이 힘을 냈다. 7-7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한 점을 추가한 OK저축은행은 송희채가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3점차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파다르와 박상하, 최홍석 등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뒤를 쫓았다. 하지만 한 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21-22까지 상대를 괴롭혔지만 집중력에서 밀렸다. OK저축은행은 박상하의 속공을 한상길이 가로막으며 1세트를 가져왔다.


우리카드가 반격에 나섰다. 파다르를 중심으로 신으뜸, 박진우, 나경복등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10-7로 앞서나갔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상대 블로킹에 번번이 가로막히며 4득점을 헌납했다. 모하메드의 공격이 뚫리며 활기를 되찾은 OK저축은행은 추격에 나섰고 13-1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동점을 거듭하던 가운데 우리카드가 나경복과 박상하의 득점을 묶어 치고 나갔다. 파다르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켜낸 우리카드는 2세트를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두 외국인 선수의 득점력이 매서웠다. 모하메드와 파다르가 연신 공격에 나서며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았다. 승부의 윤곽은 세트 막판까지도 안개 속에 빠졌다. 우리카드가 23-21로 앞서갔지만 OK저축은행도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점수는 23-23이 됐다. 듀스 끝에 세트의 승자가 가려졌다. 27-27에서 우리카드가 파다르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3세트를 29-27로 마무리했다.


4세트 우리카드가 달아나면 OK저축은행이 따라붙는 형국이 지속됐다. 희비는 15-15에서 엇갈렸다. 우리카드가 상대 범실을 틈 타 점수 차를 벌렸고 여기에 파다르와 박상하, 신으뜸의 득점이 더해지며 순식간에 20-15로 달아났다. 박진우의 속공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오픈과 함께 경기를 끝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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