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파이크=대전/정고은 기자] “매 경기가 아쉬웠다.”
삼성화재가 없는 포스트 시즌이 열린다. 지난 10일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남은 경기 상관없이 봄 배구 진출이 좌절된 삼성화재. 프로 출범 이후 매 시즌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삼성화재로서는 충격이 컸다.
하지만 아쉬움 속에 빠져있을 수만은 없었다.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가 남아있었기 때문. 팬들을 위해서라도 의미 없는 경기를 만들 수 없었다. 그리고 현대캐피탈을 꺾으며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임도헌 감독은 라커룸에서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단다. 그저 선수들에게 이번 시즌은 비록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다음 시즌에는 잘 준비하자고, 다시 시작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했을 뿐이다.
그리고 인터뷰실에 들어와 진심을 전했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고맙다. 선수들한테 수고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돌아보면 매 경기가 아쉬웠다. 특히나 패한 경기는 더더욱. 임도헌 감독의 표정에는 씁쓸함이 묻어났다. 그럴 것이 지난 시즌 챔프전 진출 실패 후 이번에는 포스트 시즌에도 올라가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을 거울삼아 다음 시즌에는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삼성화재의 올 시즌은 여기까지였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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