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양재/최원영 기자] ‘당당히 넌 고개를 들고 나를 봐 역시 루키, 루키!’ 올 시즌 V-리그에 거센 존재감을 드러낸 최고 루키가 가려졌다.
황택의(세터, KB손해보험)와 지민경(레프트, KGC인삼공사)이 6일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황택의는 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28표를, 지민경은 29표 만장일치를 이뤘다. 압도적인 득표였다. 이들은 상금 200만 원도 함께 거머쥐었다.
지민경은 선명여고 졸업 후 올해 전체 2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입단했다. 플레이오프 포함 총 32경기 106세트에 출전해 서브 9개, 블로킹 18개 포함 184득점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은 12.3%, 성공률은 30%였다. 리시브에서도 점유율 27%, 성공률 27.7%를 기록했다(총 시도 595개, 정확 204개, 실패 39개).
수상 후 지민경은 “좋은 기회를 주신 서남원 감독님 덕분에 받을 수 있었다. 같이 땀 흘리며 고생한 코치님, 언니들, 프런트 분들에게 감사하다.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신인드래프트 때부터 ‘최대어’로 평가 받던 성균관대 출신 황택의는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34경기 128경기에 출전해 세트당 평균 8.43개 세트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세터로 떠올랐다.
그는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옆에서 많은 도움 준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형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황택의와 지민경은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신현희와 김루트-오빠야’를 열창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사진/ 양재=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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