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keTV] 월드리그 터키전 MVP 송희채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06-11 0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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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다카사키/최원영 기자] 오랜만에 포효한 윙스파이커 송희채(25, OK저축은행)가 그간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한국이 월드리그 2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 터키를 세트스코어 3-2(25-23, 25-20, 20-25, 17-25, 15-12)로 잡아냈다. 5세트에만 8득점을 몰아친 송희채가 이강원과 더불어 경기 최다인 18득점을 기록했다.



그간 대표팀에서는 이강원, 정지석, 박주형 등 공격수들이 번갈아 활약해왔다. 하지만 송희채는 비교적 조용했다. 터키 전을 준비하며 그는 이를 악물었다. “그동안 계속 잘 못했다. 오늘(10)은 경기 시작 전에 다른 날과 다르게 컨디션이 좋더라. 몸이 가벼웠다라고 회상했다.



5세트에 임했던 마음가짐을 묻자 선수들이 1, 2세트를 잘 풀어놓고 3, 4세트에 느슨하게 대처했다. 5세트까지 왔으니 이기자라는 마음으로 집중했다. 내 공격이 한 두 개 잘 풀리기 시작하니 선수들이 나에게 공을 몰아준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날 윙스파이커 정지석이 허리 부상으로 결장하며 송희채, 박주형 등이 빈 자리를 책임졌다. “처음엔 지석이와 내가 플랜 A였다. 그런데 내 경기력이 계속 떨어졌다. 동료들에게 정말 미안했다라며 운을 띄운 송희채.



제일 잘하던 지석이가 다쳐서 아쉽다. 하지만 우리는 한 팀이다. 다른 공격수들과 같이 힘내서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11일 오후 7102주차 마지막 상대인 일본을 만난다. 일본은 현재 3연승을 달리고 있어 기세가 만만치 않다. 송희채는 사실 경기 뛰는 선수들도 잔 부상이 많다. 하지만 한일전이다. 터키 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 일본 전도 이길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영상/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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