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최원영 기자] 현대캐피탈과 U19 남자대표팀이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현대캐피탈이 11일 오후 천안에 위치한 구단 복합 베이스 캠프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로 U19 남자대표팀(이하 대표팀)을 초대했다. 연습경기를 치르기 위해서였다.
이번 연습경기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제안으로 성사됐다. 최 감독이 먼저 박원길 대표팀 감독에게 연락해 선수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대표팀이 세계유스남자배구선수권대회(8/18~27, 바레인)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었다.
당초 최 감독은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캐슬에서 머물며 훈련하자고 했다. 이후 대표팀 휴식 등 컨디션 관리를 위해 11일과 14일 이틀만 맞붙는 것으로 조정됐다.
경기 시작에 앞서 최태웅 감독과 박원길 감독이 이야기 꽃을 피웠다. 그 가운데 누군가 헐레벌떡 뛰어와 박 감독을 껴안았다. 주인공은 허수봉이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지난 시즌 프로에 발을 디딘 허수봉은 경북사대부고 출신으로 박원길 감독 제자다.
이를 지켜보던 최 감독은 “수봉이가 키도 2~3cm정도 크고, 체중도 5kg가량 늘었다. 하루에 네 끼씩 먹고 있다. 키는 더 클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연습경기가 시작되자 웃음기가 싹 가셨다. 선수들은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 현대캐피탈은 주전 대부분(문성민 노재욱 신영석 박주형 김재휘 이시우)이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세계선수권 아시아 예선전(8/10~14 이란)을 치르고 있다. 때문에 이날은 세터 이승원, 날개 공격수 송준호 정영호 허수봉, 미들블로커 조근호 우상조, 리베로 박종영 신동광이 출전했다.
대표팀은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제천산업고), 윙스파이커 김선호(남성고)와 임성진(제천산업고), 세터 최익제(남성고), 리베로 박경민(송산고), 미들블로커 함형진(경북사대부고)과 정태준(성지고)이 자리를 지켰다.
두 팀은 한 세트씩 주고 받으며 팽팽히 맞섰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코트 위에 잔뜩 땀을 흘린 선수들은 다 함께 꿀맛 같은 저녁 시간을 가졌다.
(박종영)
(신동광)
(임동혁)
(정태준)
(박종영)
(임성진)
(정영호)
(김선호)
(함형진)
(최익제)
사진/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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