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띤 토의로 뜨거웠던 2017 경기·심판위원 워크샵 현장을 가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08-18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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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V-리그 개막이 두 달여도 채 남지 않았다. 한국배구연맹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 대회의실에서 2017 경기·심판위원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샵이 열렸다. 신춘삼 경기위원장 포함 이번에 새로 위원으로 선임된 이성희, 강성형, 유애자, 심순옥 위원 등 총 13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첫째 날에는 규정 설명을 비롯해 제4차 산업과 AI시대에서의 대응과 전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둘째 날인 18일에는 비디오 판독에 관한 심도 깊은 의견을 주고받았다. 우선 FIVB 챌린지(비디오 판독)시스템 도입에 관한 논의가 펼쳐졌다. 국제적인 흐름에 따라 도입의 필요성은 대부분이 공감했다. 다만 오작동의 우려와 비용에 관한 문제가 야기됐다. 자리에 참석한 이들은 자신의 경험과 외국의 사례를 언급하며 서로의 의견을 타진했다.


현행 비디오 판독에 관해서도 안건이 나왔다. 기존 경기당 팀별 2회에 스페셜 1개였던 횟수가 세트 당 팀별 1회에 더해 듀스시 1회 추가할 수 있는 방안이 언급됐다. 다만 그렇게 되면 정심, 오심, 판독불가 추가 신청이 없고 스페셜 비디오 판독이 없어진다.


이어 지난 2016~2017 경기 영상을 보고 판독상황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들은 비디오 판독 영상을 보며 잘됐던 점과 잘못한 부분을 가렸다. 더 나아가 규칙 적용에 혼란을 야기하지 않기 위한 기준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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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삼 경기위원장은 이번 워크샵에 대해 “우리 경기 운영은 FIVB에서도 참고할 만큼 잘 갖춰져 있다. 다만 아쉬운 건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원년 때 방식 그대로다. 그건 현상유지가 아니라 퇴보라고 생각한다. 그랑프리만 보더라도 비디오 챌린지 시스템에 영상까지 바로 현장에 내보낸다. 우리도 어느 정도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여러 안들을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시행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이에 신 위원장도 투자와 보완을 강조하며 차차 그 틀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여기에 그는 ‘원 팀, 원 보이스’를 강조했다. 시스템이 갖춰지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위원장, 감독관뿐만 아니라 구단이나, 연맹 등이 모두 하나가 되어 한 목소리로, 유기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신춘삼 경기위원장은 “최대한 주관적인 요소는 배제하되 사실판정에 입각해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겠다. 최선을 다해 팬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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