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최원영 기자] 파다르와 나경복을 막을 자는 없었다. 우리카드가 단숨에 조 선두로 올라섰다.
우리카드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 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1, 25-23,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예선 2연승으로 남은 현대캐피탈 전 결과와 상관 없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MVP는 단연 파다르였다. 홀로 수많은 득점을 책임지며 팀을 이끌었다. 경기 최다인 33득점(공격 성공률 60%)을 기록했다. 3세트에 교체 투입된 나경복 활약도 돋보였다. 그는 12득점에 높은 공격 성공률(75%)을 자랑하며 파다르의 훌륭한 조력자가 되어줬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23득점, 브람이 2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 했다.
1세트 OK저축은행이 박원빈 연속 블로킹 등으로 4-1,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브람 서브에이스로 7-3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최홍석과 김정환 블로킹으로 응수했다. 금세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유광우도 서브에이스로 힘을 보탰다. 파다르와 최홍석이 16-16 동점을 이뤘다. 이에 OK저축은행은 브람 공격과 박원빈 블로킹에 힘입어 21-19로 달아났다. 우리카드가 균형을 맞추자 송명근이 서브로 상대를 흔들어 세트포인트를 선사했다. OK저축은행이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에는 서브 대결에 불이 붙었다. OK저축은행 송명근과 우리카드 파다르가 날카로운 서브로 서로의 코트를 공략했다. 세트 중반까지 어느 팀도 멀찍이 달아나지 못 했다. 흐름을 깬 것은 우리카드였다. 구도현과 김정환 블로킹으로 18-14, 우위를 점했다. 후반 4점 차로 뒤처진 OK저축은행은 브람 대신 조재성을 투입했다. 그러나 범실로 고전했다. 틈을 타 우리카드가 승리를 챙겼다. 파다르가 2세트에만 공격 점유율 68.18%로 총 9득점(공격 성공률 46.67%)을 퍼부었다.
두 팀의 줄다리기는 3세트에도 끝날 줄 몰랐다. OK저축은행이 김요한 블로킹과 브람 공격으로 앞서나갔다. 박원빈 블로킹 및 속공으로 17-13이 됐다. 세트 후반 우리카드가 추격에 나섰다. 교체 투입된 나경복이 앞장섰다. 김량우 서브 턴에 파다르와 나경복이 4연속 득점을 합작해 19-19로 발을 맞췄다. 구도현 속공 및 블로킹과 파다르 공격으로 끝내 23-21로 역전했다. 기세를 몰아 우리카드가 3세트를 손에 넣었다.
4세트 우리카드가 파다르 3연속 강 서브로 5-2, 분위기를 이어갔다. OK저축은행도 브람 서브로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 중반 파다르가 서브에이스로 13-11 점수를 벌렸다. 나경복이 순도 높은 공격을 더하며 16-13이 됐다. OK저축은행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송명근 서브로 한 점 차까지 바짝 쫓았다. 그러자 우리카드가 나경복 오픈 득점으로 고비를 넘겼다. 김은섭 속공을 더해 승리에 다가섰다. 우리카드가 파다르 득점을 끝으로 무사히 2승째를 챙겼다.
(나경복)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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