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문성민 안정화가 급선무”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09-20 2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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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최원영 기자] 최태웅 감독 고민이 깊어졌다.


현대캐피탈이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넵스컵 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0-3(15-25, 21-25, 19-25)으로 완패했다.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표정은 굳어있었다.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기 전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성민이가 윙스파이커 포지션에서 훈련한 시간이 길지 않아 톱니바퀴가 안 맞는 건 있다. 문제는 세 경기 다 힘 싸움에서 졌다.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선수들이 폭발력을 가지고 해결해야 하는데 그냥 무너지더라. 시즌이 많이 걱정된다.”



V-리그 개막을 한 달 여 앞둔 시점에서 최태웅 감독은 무엇을 준비하려 할까. “컵 대회 예선 세 경기를 집중적으로 분석해보겠다. 성민이를 안정화시키는 게 급선무다. 성민이 포지션을 바꾸며 내가 많은 것을 주문했다. 그러다 보니 성민이 경기력 자체가 떨어져 있다. 덩달아 팀 전체가 흔들린다. 성민이부터 안정시키겠다.”



이어 최 감독은 바로티에게 경기 전부터 두 세트만 뛰게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인지 설렁설렁 뛰더라. 세터가 중간에 바뀌어 타이밍을 잊어버린 것 같기도 했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조금 아쉬웠다라며 쓴소리를 더했다.



이날 윙스파이커 박주형이 문성민 리시브를 도와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 감독은 해주지 말라고 했는데 주형이가 습관적으로 커버해준 것 같다. 경기 중이라 흐름을 끊을 수 없어 내버려뒀다. 그 부분은 지시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최태웅 감독 이야기는 문성민과 이승원으로 끝을 맺었다. “고민은 많아졌지만 실전을 경험해본 게 한편으론 다행이다. 성민이는 리시브에 대한 스트레스는 아닌 듯 하다. 수비, 블로킹 위치 잡는 것, 중앙 후위 공격 등 우리만의 배구 스타일에 맞게끔 계속 움직여야 하는데 거기에 대한 적응 부족이다. 성민이가 여러 가지로 복잡하다. 그리고 세터 포지션에서 승원이가 좀 잘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말을 흐렸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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