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청담/최원영 기자] 고교 최대어로 평가 받던 임동혁이 자신 있게 각오를 다졌다.
임동혁(제천산업고)이 25일 오후 2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2018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 선택을 받았다.
임동혁은 탈 고교급 아포짓 스파이커로 평가 받으며 드래프트 참가 확정과 동시에 이목을 끌었다. 중학교 1, 2학년에는 윙스파이커로 뛰었고 3학년 때는 미들블로커로 변신했다. 제천산업고 진학과 동시에 아포짓 스파이커로 포지션을 굳혔다. 고등학교 1학년이던 지난 2015년 10월에는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만 16세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 타이틀을 얻었다.
올해는 아시아U19유스선수권 대회에서 주포로서 팀을 2위로 이끌었다. 세계유스선수권에서는 팀 성적 4위와 동시에 개인 득점 1위를 달성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아대회와 세계대회에서 연이어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 상을 수상했다.
드래프트 후 임동혁은 “고등학생이지만 좋은 순위로 프로에 입단해 너무 감사 드린다. 뽑힌 것만으로도 정말 만족한다”라며 해맑게 웃어 보였다.
그는 “중학교 때는 리시브와 디그 등 수비를 많이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는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으로 주 공격수 역할을 소화했다. 수비 감각이 조금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부족한 만큼 노력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스스로 실력을 평가했다.
이어 “곧바로 프로 무대에서 활약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꾸준히,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그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임동혁은 “프로에서 더 체계적으로 훈련하며 훌륭한 선수로 빠르게 성장하고 싶다. 롤모델인 문성민(현대캐피탈) 선수처럼 토종 주포로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임동혁 프로필
포지션: 아포짓 스파이커
신장: 200.5cm
출신교: 제천의림초-제천중-제천산업고
주요 경력
2017 아시아U19선수권대회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 수상
2017 세계U19선수권대회 득점1위,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 수상
2017 영광배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최우수선수상
2017, 2016 남자 U19 대표팀
201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표팀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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