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최원영 기자]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관한 구상을 밝혔다.
현대캐피탈이 14일 오후 2시 홈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개막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사전 인터뷰에 임한 최태웅 감독은 “안드레아스가 당연히 스타팅 멤버로 들어간다.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고 어렵게 개막전에 맞춰 등록을 마친 만큼 잘해주리라 믿고 있다. 국내에서 공격뿐 아니라 리시브도 충분히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안드레아스가 와서 안심되긴 한다. 세터 노재욱과 이승원이 부담 없이 세트를 할 수 있게 됐다. 세터가 안정되면 팀 전체가 좋아진다. 안드레아스는 아직 팀에 몇 프로 녹아 들었다고 말하기 이르다. ‘안정적으로 가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드는 정도다”라며 덧붙였다.
기존에 준비했던 아포짓 스파이커 바로티-윙스파이커 문성민 시스템이 깨졌다. 최 감독은 “하루 아침에 다시 체제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 됐다. 준비를 잘했는지 못했는지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정신 없다. 지난 시즌도 그랬지만 국내 선수들이 어려울 때 서로 힘을 합쳐서 위기를 이겨낸 경험이 많았다. 올 시즌 초반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국내 선수들 힘으로 충분히 풀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문성민에 관해서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어봤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는 문제 없다. 하지만 윙스파이커로 훈련을 잘하고 있었는데 기존 포지션으로 돌아가게 돼 성민이도 아쉬움이 있을 듯 하다.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니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날개 공격수 자리에는 아포짓 스파이커 문성민, 윙스파이커 안드레아스와 송준호가 먼저 출전한다. “준호가 선발이다. 박주형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몸 상태를 더 체크해보고 투입시킬 생각이다.”
개막전 상대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만난 강 팀이기도 하다. 최태웅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이긴 것보다는 정규리그에서 2승 4패로 밀렸다는 게 더 신경 쓰인다. 그러나 특정 구단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라고 밝혔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