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최원영 기자] V-리그가 돌아왔다.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가 14일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남자부 개막전은 배구도시 천안에서 열렸다. 홈 팀 현대캐피탈과 원정 팀 대한항공이 시즌 첫 경기를 꾸몄다.
경기 시작 2~3시간 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배구 팬 3,263명이 천안 유관순체육관으로 모여들었다. 다양한 행사가 이들을 기다렸다. 가장 먼저 맛있게 익어가는 고기 냄새가 팬들을 반겼다. ‘도드람 푸드트럭’에서 시식을 준비했다. 옆에 마련된 시음회장에서는 현대캐피탈 V3 기념 와인으로 목을 축일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이 지난 시즌부터 운영 중인 ‘스카이워커스 에어돔’에서는 어린이 팬들이 신나게 뛰어 놀았다. 이벤트 게임존인 ‘플러스 존’에서는 다양한 배구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야외 행사장 분위기가 무르익자 도드람 홍보대사인 가수 홍진영 씨가 등장했다. 팬 사인회를 통해 배구 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경기장 내부도 열기로 후끈했다. 팬들은 누워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이마트 패밀리 존’과 푹신한 개인 쇼파가 마련된 ‘빈백 존’에서 여유를 즐겼다. 1층 지정석 시즌권자 좌석은 팬들 닉네임이 새겨진 유니폼으로 장식했다. ‘쾌걸주형맨’, ‘준호봐주노’ 등 통통 튀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경기 시작 전에는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와 오한남 대한민국배구협회 회장, 이영규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 구본영 천안시 시장, 양승조 천안시 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이준용 KBS N 대표이사가 시구에 나섰다. 이어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 소리가 힘차게 울렸다.
그토록 기다렸던 시즌이 돌아왔다. 배구장에서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영상/ 송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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