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크라운 활약 송명근 “오늘은 운이 좋았다”

이광준 / 기사승인 : 2017-10-20 2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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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통산 첫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송명근이 소감을 전했다.


OK저축은행 송명근이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팀 2연승에 기여했다.


부상으로 생겼던 공백을 지우는 완벽한 활약이었다. 송명근은 지난 2016~2017 시즌을 앞두고 양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이로 생긴 통증 때문에 그는 전 시즌을 뛰지 못했다. 에이스를 잃은 OK저축은행은 결국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특히 이번에 송명근이 기록한 트리플크라운은 그의 통산 첫 기록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 기회는 많았지만 늘 조건에서 하나가 모자라곤 했다. 이번에는 그런 걱정 없이 후위 공격 3개,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총 20득점)로 여유 있게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시즌 개막 후 팀 2연승, 통산 첫 트리플크라운에도 송명근은 여유가 넘쳤다. 절친 송희채와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그는 “운이 좋았던 덕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늘 블로킹이 하나 부족해 달성 못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성공했다. 4세트, 벤치에서 후위 공격 하나 남았다고 말해 (이)민규가 준비하라는 신호를 줬다. 처음에 후위 공격이 빗나갔을 때 ‘오늘도 재수가 없나’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민규가 잘 올려줘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팀 승리에도 불구하고 부족했던 점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다. 특히 송명근에 대해서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긴 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36.11%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송명근은 “여전히 부족하다. 의욕이 앞서서 그런 것 같다. 좀 더 나은 모습 보여줄 수 있게끔 다음 경기까지 준비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주전 세터 이민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민규 패스가 많이 흔들리고 있다는 기자단 질문에 송명근은 “양쪽에서 잘 때려주면 세터가 패스 주기도 편할텐데 그렇지 못해 흔들리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공격수들이 민규에게 많이 미안해하고 있다. 원래 하던 대로 빠르게 플레이를 전개하는 것이 해결책이다. 호흡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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