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순위표가 한층 흥미로워지고 있다. 초반 연패를 당했던 팀들이 하나 둘 승리를 기록하며 순위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한 주간 맹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선수들을 살펴봤다.
▲ 남자부 : 삼성화재 일으킨 박철우의 의지
VS 우리카드 24득점 공격성공률 66.67%
VS 한국전력 11득점 공격성공률 73.33%
지난 시즌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삼성화재. 비시즌 신진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데 이어 미들블로커 박상하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승리는 쉽게 따라오지 않았다.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에게 패하며 초반 2패를 떠안았다.
우리카드전 역시도 쉽지는 않았다. 경기는 풀세트로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건 삼성화재였다. 초반 분위기를 선점한 삼성화재는 리드를 지켜낸 끝에 간절히도 원했던 첫 승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박철우는 타이스(34점)에 이어 24점(공격 성공률 66.67%)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27일 열렸던 한국전력전에서도 박철우의 손끝이 빛났다. 1세트부터 화력을 끌어올렸다. 5득점, 공격성공률 83.33%를 기록하며 팀이 기선 제압하는데 힘을 보탰다. 2세트에는 무려 공격성공률 100%(4득점)를 찍었다.
이날 박철우는 11점(성공률 73.33%)을 기록했지만 존재감은 그 이상이었다. 3세트 도중 발목을 다치며 잠시 코트를 떠났지만 팀이 위기에 빠지자 재투입되며 코트를 지켰다. 전열을 재정비한 삼성화재는 위기에서 벗어나며 3-0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화재가 2연승을 하는 동안 승리를 향한 박철우 의지가 빛났다. 지난 우리카드전부터 머리를 짧게 깎고 나타났던 박철우. 이유가 있었다. “얼마 전 야구 기사를 봤는데 선수들이 머리를 밀면 성적이 더 오른다고 하더라. 그래서 2연패 후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자 짧게 머리를 자르려 했다. 성적을 위해서라면 백 번이고 자를 수 있다.”
그의 투혼과 의지가 삼성화재를 일으키고 있다.
▲ 여자부 : ‘역시나 알레나’, KGC인삼공사의 든든한 버팀목
VS GS칼텍스 46득점 블로킹 7개 공격성공률 54.92%
VS 한국도로공사 45득점 블로킹 7개 공격성공률 44.57%
KGC인삼공사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앞선 두 경기 모두 풀세트 끝에 패했다. 하지만 GS칼텍스전에서 3-1로 승리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지난 29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0-2의 열세를 뒤집고 3-2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알레나가 맹활약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5점을 폭발시키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5세트에는 홀로 6득점을 책임지기도 했다.
이번만은 아니다. 이전에도 알레나는 현대건설, 흥국생명, GS칼텍스전에서 각각 44, 32, 46점으로 분전했다.
4경기 공격 점유율은 50.09%, 성공률은 43.79%다. 득점 1위는 단연 알레나(167점)다. 2위인 현대건설 엘리자베스(112점)와도 상당한 차이다.
지난 시즌에도 득점 1위(854점), 공격종합 2위(43.76%)를 기록하며 KGC인삼공사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던 알레나. 그의 활약은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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