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광준 기자] 우리카드가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파다르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성했다.
우리카드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3-1(37-39, 26-24, 25-23, 31-29)로 승리했다.
지난 10월 27일,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던 우리카드는 이번 경기 승리로 2연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리그 2패(3승)째를 기록했다.
우리카드 파다르가 연속 세 경기 트리플크라운(개인 7호)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세 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은 2010~2011 시즌 KEPCO(한국전력) 밀로스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파다르는 상대 수비가 본인에게 몰린 상황에서도 35득점을 올리며 에이스 품격을 자랑했다. 이어 나경복이 16득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알렉스가 27득점, 이강원이 26득점으로 좌우 고른 득점력을 발휘했지만 접전 끝 패했다.
1세트 초반 우리카드가 우위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우상조 블로킹, 한성정 공격득점을 통해 11-8 앞서 나갔다. 그러나 조금씩 격차를 줄여나간 KB손해보험이 세트 후반 19-1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동점이 이어져 점수는 23-23, KB손해보험 손현종 서브범실이 나오며 우리카드가 한 점 앞서갔지만 KB손해보험 이강원이 곧바로 공격득점에 성공, 1세트부터 듀스로 향했다.
양 팀은 35점이 넘는 승부를 이어갔다. 1세트만 42분이 넘는 접전 끝에 웃은 건 KB손해보험. 나경복 서브범실로 38-37로 앞선 KB손해보험은 상대 우상조 속공을 곽동혁이 발로 막아낸 뒤 알렉스가 이를 공격으로 연결하며 39-37 긴 1세트 마무리를 지었다.
2세트 역시 초반 분위기는 우리카드가 잡았다. 세트 후반 들어 KB손해보험이 추격을 시작했다. 황택의가 후반에만 세 개 서브에이스를 몰아치며 KB손해보험이 23-20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교체 투입된 최홍석이 연속 2득점에 성공, 24-24 동점을 만들었다. 1세트에 이어 다시 듀스상황, 이번엔 우리카드가 웃었다. 우리카드는 우상조 블로킹과 파다르 후위공격으로 연속 2득점에 성공, 26-24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양 팀 서브가 불을 뿜으며 후반까지 시소게임이 진행됐다. 우리카드는 21-22 한 점 뒤진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최홍석이 서브에이스를 기록,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파다르 공격득점과 블로킹 득점으로 24-22 3세트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최홍석 서브가 벗어나며 24-23 한 점 내줬지만 파다르가 상대 블로킹 세 명을 뚫어내고 득점에 성공, 25-23 경기를 역전시켰다.
4세트 역시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양 팀은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승부를 보여줬다. 23-23까지 동점 승부가 펼쳐졌다. KB손해보험 알렉스가 서브범실로 23-24 한 점 뒤졌지만 이내 다시 알렉스가 득점에 성공, 4세트 다시 듀스 승부가 펼쳐졌다.
29-29 상황, KB손해보험 황택의가 서브범실로 우리카드가 한 점 앞섰다. 이어 KB손해보험 알렉스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우리카드가 31-29로 앞서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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