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표팀 경험후 기량,자신감 급상승
4일 우리카드전 26득점 개인최다 기록
[더스파이크=홍유진 기자] KB손해보험 이강원(27)은 비시즌 처음 국가대표로 뽑혀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강원은 소속팀 포지션과 달리 2017 월드리그와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다. 김호철 대표팀 감독이 “우리의 주포는 이강원이다”고 말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소속팀 KB손해보험이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윙스파이커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를 뽑자 이강원은 본래 자리인 아포짓 스파이커로 돌아갔다.
이강원은 시즌 첫 경기인 삼성화재전에서 18득점(공격성공률 45.95%)를 기록했다. 이후 현대캐피탈전에서 7득점(공격성공률 33.33%), 한국전력전에서 8득점(공격성공률 44.44%)에 그쳐 기대에 못미쳤다. 그러나 시즌 네 번째 경기인 대한항공전에서 22득점(공격성공률 52.78%), 다섯 번째 경기인 우리카드전에서 26득점(공격성공률 48.98%)을 올리며 연일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OK저축은행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는 양 팀 최다 득점인 27득점(블로킹 1득점, 서브 1득점 포함, 공격성공률 55.56%)을 폭발시키며 또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덕분에 KB손해보험은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이강원은 이날 경기에서 힘과 기술을 모두 갖춘 공격을 OK저축은행 코트에 내리꽂았다.
2세트에는 10득점(공격성공률 90.91%)을 올려 개인 올시즌 세트 최다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강약 조절과 재치가 완벽했다. 이강원 득점 때마다 KB손해보험 원정 팬 응원석이 들썩거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동점 상황에서 올린 서브에이스는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이강원은 2012년 KB 전신인 LIG손해보험에 입단했다. 프로데뷔 5년만에 처음 다녀온 대표팀 경험을 발판삼아 제2의 배구 인생을 살고 있는 이강원. 그의 활약에 올 시즌 KB손해보험도 초반 행보가 가벼워 보인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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