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전망대] ‘위기 탈출 넘버원’ 고비 넘어야 할 팀은?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11-11 13:5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이번 주말 어떤 경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경기 별 관전포인트를 짚어보자. 더불어 더스파이크 기자들이 승패를 예측해봤다.


4-2.jpg


OK저축은행vs현대캐피탈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1 승리로 웃었다. 대부분 기록에서 상대보다 앞섰다. 특히 서브 득점에서 7-2로 우세했다. OK저축은행은 전반적으로 범실이 많았다. 송명근, 송희채가 부진해 차지환, 이시몬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OK저축은행은 최근 KB손해보험과 경기(11/8)에서 토종 주포 송명근이 트리플크라운을 터트리며 살아났다. 외인 브람도 높은 공격점유율을 책임지며 제 몫을 했고, 송희채도 어느 정도 리듬을 찾았다. 물론 불안요소도 있다. 리시브가 흔들린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지적한 부분이기도 하다. KB전에서 송희채, 송명근, 정성현이 모두 리시브 성공률 20%대에 머물러 고전했다. 상대 서브가 강한 탓도 있었지만 리시브 라인을 재정비해야 한다.


현대캐피탈은 8일 만에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일 삼성화재와 경기 도중 눈에 공을 맞고 응급실로 향했던 신영석이 복귀했다. 정밀검사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휴식일이 길어 천만다행이었다. 신영석은 경기를 앞두고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 중이다. 문제는 세터와 외인이다. 노재욱과 안드레아스가 휘청거리니 경기 별 기복도 커지고 있다. 팀에 안정감을 더해야 하는 현대캐피탈이다.


4-3.jpg


KGC인삼공사vsIBK기업은행
1라운드 마지막 상대로 서로를 만났던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 2라운드 첫 상대로 다시 격돌한다. 7일 열린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주포 알레나에게 힘을 실어줄 지원군들이 등장했다. 한송이와 한수지가 블로킹 5개씩을 터트리며 각각 17점, 12점을 기록했다. 최수빈도 10점을 올렸다. 알레나(37점) 점유율이 높긴 했지만 다른 경기에 비해 비교적 득점 분포가 잘 이뤄졌다. 최근 3연승으로 기세도 좋다.


IBK기업은행은 세터 포지션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이고은과 염혜선을 상황에 따라 기용하고 있지만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둘 중 한 명이라도 버텨줘야 하는데 쉽지 않다. 불안한 리시브 영향도 컸다. 대부분 리시브를 전담하는 윙스파이커 고예림은 리시브 성공률 50%(총 시도 38, 정확 20, 실패 1)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리베로 김혜선이 상대 목적타 서브에 고전했다. 보완이 시급한 IBK기업은행이다.


4-1.jpg


GS칼텍스vs흥국생명
GS칼텍스는 최근 두 경기에서 풀세트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내달렸다. 그중 한 경기가 흥국생명전(11/4)이었다. 올해 컵 대회부터 계속해 5세트 승률 100%를 유지하고 있는 GS칼텍스다. 날개 공격수 듀크와 강소휘 활약도 있지만 5세트만 가면 더욱 강해지는 듯한 표승주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루키 한수진이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한 달간 결장할 예정이나 팀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최근 4연패에 빠져 여자부 최하위(승점 4점 1승 5패)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그나마 이재영이 공격 리듬을 찾아가고 있는 게 위안거리다. 그러나 심슨 의존도가 높고 중앙 활용도는 여전히 저조하다. 미들블로커 활약이 필요하고, 세터 조송화도 더 분발해야 한다. 연패부터 끊고 돌파구를 찾아야 할 흥국생명이다.


4-4.jpg


우리카드vsKB손해보험
1라운드에서 3-1로 승리를 챙긴 우리카드. 당시 파다르가 서브 5개, 블로킹 3개 등 트리플크라운으로 활약했다. 김은섭은 블로킹만 5개를 쓸어 담는 등 상대를 제압했다. 최근에는 그간 조커 역할을 했던 최홍석까지 화력을 더했다. 그러나 ‘범실 줄이기’라는 숙제는 다 풀지 못했다. 중앙에서도 블로킹뿐만 아니라 득점 지원이 더 이뤄져야 한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가운데에서 한 두 개만 해주면 되는데 어렵다. 속공 타이밍이 늦고 공격 각도나 타점이 잘 안 나온다. 더 보완해야 한다”라고 평했다.


KB손해보험은 8일 OK저축은행전 패배 여파가 크다. 1, 2세트를 수월하게 따내며 완승이 예상됐으나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했다. 대부분 공격을 담당하는 알렉스와 이강원 경기력이 세트 별로 오르락내리락했다. 승부처에서 흔들리는 리시브도 고민이다. 주전 세터 황택의는 팔꿈치 통증을 안고 있다. KB손해보험은 매 시즌 뒷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올 시즌만큼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으나 주춤했다. KB손해보험이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디자인/ 전종혁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