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 “우리 팀 많이 달라지지 않았나요?”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11-17 2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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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KB손해보험이 달라졌다. 권순찬 감독도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KB손해보험이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전에서 풀세트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2세트 종료 후 두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대한항공에게는 패배의 그림자가 KB손해보험에게는 승리의 광명이 비추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분위기는 역전됐다. 2-0의 우위도 0-2의 열세도 무용지물이 됐다. 양 팀의 승부는 5세트로 접어들었다.


집중력에서 앞선 건 KB손해보험이었다. 5세트 10-10에서 손현종, 이강원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치고 끝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결과적으로는 이겼지만 아쉬운 경기였다.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딴 KB손해보험(6승 3패, 승점 16)은 삼성화재(6승 2패, 승점 17)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권순찬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우리 팀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나요?”라고 되물은 그는 “짧은 시간에 이 정도로 바뀌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장 달라진 것은 선수들이 패배를 생각하지 않는다. 작전 타임 때만 봐도 뒤집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이선규, 곽동혁, 하현용 등 고참들을 중심으로 잘 뭉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그가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건 자신감과 책임감. "안 되는 것을 따지기 시작하면 선수들도 생각이 많아진다. 자신감과 책임감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간 하위권을 전전했던 KB손해보험은 권순찬 감독 부임 이후 달라졌다. 2라운드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권순찬 감독은 “선수들이 박빙일 때 집중력이 생겼다. 앞으로 차고 나가는 힘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그런 부분들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이만큼 따라와준 것에 대해 대단하다고 생각 한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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