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득점 포효’ OK저축은행 브람 “팀에 도움되고 싶었다”

최원영 / 기사승인 : 2017-11-21 2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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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최원영 기자] 브람이 OK저축은행 주포로서 책임감을 높였다.


OK저축은행은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33-31, 25-27, 25-21)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승점 12, 46패로 6위가 됐다.



수훈선수는 브람이었다. 이날 개인 최다 득점 및 공격성공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블로킹 2개 포함 총 40득점, 공격 성공률 61.29%로 포효했다. 경기 내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브람은 기쁨보다는 미안함을 먼저 드러냈다. “지난 몇 주 동안 승점이 정말 필요할 때 승점을 따지 못 했다. 나 자신에게 실망한 경기가 많았다. 팀원들과 팬들에게 내가 이것보다 잘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그게 경기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됐다. 선수들 모두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경기 전에 꼭 이기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브람이 초반에 너무 몰아치다 보니 페이스 조절을 못해 후반에는 지치는 게임이 종종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관해서는 한국 오기 전부터 V-리그는 공격을 많이 해야 한다고 들었다. 예전에도 주포 역할을 자주 해봤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지난 경기는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경기 도중 공격 코스를 잘못 고르곤 했는데 그것 때문에 부진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혔던 브람이다. 그만큼 주위에서도 팀에서도 기대 컸다. 브람은 다른 외국인 선수들도 어느 정도 수준이 높다. 내가 훨씬 더 잘해야겠다는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그보다는 팀에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팀을 위해 잘할 것이다라며 비장하게 눈을 반짝였다.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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