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 트리플크라운’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2연패 탈출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11-24 2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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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28-26, 26-24, 25-20)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대한항공. 이날 역시 쉽지 않은 듯 했다. 1세트 초반 상대에게 연거푸 득점을 허용, 0-5로 밀렸다. 하지만 랠리가 이어질수록 집중력이 살아났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잡은 대한항공은 이어진 2, 3세트 모두 거머쥐며 3-0 완승을 챙겼다.


대한항공이 승리할 수 있었던 데는 서브와 블로킹 역할이 컸다. 각 11-0, 11-7로 압도했다. 여기에 가스파리니가 27득점으로 포효했다. 특히 가스파리니는 1세트부터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정지석도 13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5승 6패, 승점 16)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며 3위 KB손해보험(6승 4패, 승점 17) 뒤를 바짝 뒤쫓았다.


우리카드(4승 7패, 승점 12)는 파다르가 1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2연패를 떠안았다.


초반 분위기를 선점한 건 우리카드. 최홍석, 조근호, 파다르가 득점에 나서며 5-0으로 앞서나갔다. 대한항공은 한선수 대신 황승빈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여기에 가스파리니가 살아나며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세트 중반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 막판까지 1점 내외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26-26에서 대한항공이 힘을 냈다. 진성태의 속공으로 한 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4-4에서 대한항공이 곽승석 후위공격과 황승빈 서브에이스를 묶어 2점차 리드를 잡았다. 흐름을 가져오자 대한항공은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곽승석, 가스파리니의 블로킹 득점에 정지석의 서브에이스가 더해지며 단숨에 10-5로 달아났다. 반면 우리카드는 주춤했다. 공수에서 불안함을 노출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그러나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맹렬히 추격에 나섰고 결국 조근호의 블로킹으로 23-23을 만들었다. 승부는 24-24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이 최석기 블로킹, 정지석 서브에이스로 2세트도 가져갔다.


9-9에서 대한항공이 힘을 냈다. 곽승석 득점과 상대범실에 힘입어 앞서 나갔다. 하지만 멀리 달아나지는 못했다. 범실이 발목을 잡은 것. 우리카드도 부단히 득점에 나서며 뒤를 바짝 뒤쫓았다. 하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다. 대한항공도 가스파리니, 최석기 등이 점수를 올리며 맞섰기 때문. 가스파리니 서브에이스로 19-15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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