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가스파리니, 역대 첫 1세트 트리플크라운 주인공 되다

정고은 / 기사승인 : 2017-11-24 2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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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정고은 기자]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최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항공이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단연 가스파리니가 있었다. 양 팀 최다인 27득점을 올리며 날아올랐다. 무엇보다 이날 그의 활약이 주목받았던 건 1세트 만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는 것.


가스파리니는 1세트에 이미 서브 3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3개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이는 V-리그 최초의 기록.


하지만 가스파리니는 트리플크라운보다는 경기에서 이겼다는 사실에 집중했다. “1세트 0-5라는 큰 점수 차로 지고 있었을 때 이 세트는 무조건 잡는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트리플크라운보다는 경기에서 이겼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1세트 무려 53.57%의 점유율을 가져갔던 가스파리니. 결과적으로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받아들었지만 부담은 없었을까. 그러자 그는 “부담은 없었다. 내가 한국에 온 이유를 잘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팀 전술이 바뀐 부분에 대해서도 부담이나 어려움은 없다. 한국에서만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뛴 적도 있다. 전술적인 변화에 적응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는 대한항공. 가스파리니 역시도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올 시즌 V-리그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는 사실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2년 동안 대표팀을 오가면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나 역시도 지금이 새로운 도전이다.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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