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김혜지 기자] 우리카드 신인 윙스파이커 황경민이 팀 주축으로 거듭나고 있다.
우리카드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3-25, 25-21, 29-31, 15-11)로 신승을 거뒀다.
외인 아가메즈가 36득점, 윙스파이커 나경복이 15득점을 터트린 가운데 신인 황경민이 14득점(공격 성공률 56.52%)으로 삼각편대 한 축을 지탱했다. 황경민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리시브를 담당하기도 했다.
경기 후 “정말 힘들었다”라며 입을 연 그는 “상대는 연패 중이고 외국인 선수도 없는 상황인데 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초반에 우리가 느슨하게 플레이를 해서 마지막까지 가게 됐다. 5세트에는 이기자는 마음을 안고 코트에 들어갔다”라고 덧붙였다.
팀의 경기력에 관해 묻자 “위로 올라갈수록 조금씩 자만하는 플레이도 나오는 것 같다. 그런 부분만 잘 버티고 넘어간다면 더 좋아질 듯하다”라며 냉정한 평가를 들려줬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블로킹과 서브를 보완하고 싶다. 긴장을 하다 보니 서브가 너무 약해졌다. 무조건 세게는 아니더라도 상대를 흔들 수 있는 서브를 넣고 싶다. 많이 보완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신인이지만 당찬 플레이로 주전 한 자리를 꿰찬 황경민. “코트에서 최대한 신인인 것을 티 내지 않으려 한다. 항상 침착하게, 범실을 해도 다음 플레이에 더 집중하려 노력한다. 목표는 신인상이지만 너무 욕심내지 않고 하던 대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다시금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봄 배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팬 분들께서 응원 많이 해주시면 꼭 상위권 순위 안에 들어서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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