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지민경 기자] 우리카드 한성정이 신영철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우리카드는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남자부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16, 25-17)으로 제압하고 3위로 도약했다.
이날 경기 전 신영철 감독은 “한성정을 선발로 내보낼 것”이라고 예고하며 그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이에 한성정은 매 세트 고른 활약을 보이며 자신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강서브와 탄탄한 리시브를 앞세운 우리카드는 오랜만에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오늘(28일) 경기를 이기면 3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라며 입을 연 그는 “항상 셧아웃 승리를 할 수 있게,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선발 기회를 얻었던 한성정. 하지만 2라운드부터 웜업존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는 “교체 멤버가 됐을 때 뒤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 ‘만약 다시 선발로 들어간다면 꼭 기회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봄 배구에 가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 부담은 많지만, 그 부담을 떨쳐내고 오늘처럼만 한다면 봄 배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한성정은 신인 황경민과 윙 스파이커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그는 “경민이는 좋은 친구이자 경쟁자다. 경민이가 도와주는 만큼 나도 경민이를 돕고 있다. 언젠가는 코트에서 같이 뛰는 날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라며 동료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영상 촬영 및 편집/ 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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