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한성정, 우리카드 봄 배구 꿈을 키우는 두 영건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01-27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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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나경복과 한성정이 중요한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우리카드는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2위로 도약했고 현대캐피탈과 격차도 승점 1점으로 좁혔다.

우리카드 왼쪽을 책임지는 두 영건, 나경복과 한성정의 활약이 돋보였다. 나경복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17점에 공격 성공률 66.66%를 기록했다. 한성정은 13점, 공격 성공률 57.89%에 리시브 효율도 42.86%를 기록했다. 각자 역할을 제대로 소화했다.

경기 후 한성정은 “4라운드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5세트 끝에 졌다. 오늘은 절대 기회가 온 걸 놓치지 말자고 했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나경복은 직전 한국전력전 이후 “아가메즈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짐을 덜어주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활약만 본다면 자신의 말을 지킨 셈이다. 나경복은 “말한 걸 지켜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아가메즈의 짐을 덜어주겠다”라고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나경복이 공격에서 힘을 발휘했다면 한성정은 리시브에서 자신의 몫을 다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냐는 말에 한성정은 “우리 팀에는 경복이 형, 아가메즈 등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있다. 내가 리시브만 받아서 올려주면 점수를 낼 수 있다고 봤다. 그래서 서브 득점만 주지 않고자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아가메즈를 비롯해 두 선수의 활약에 우리카드는 무려 2위라는 높은 순위표를 받아들었다. 이전과 비교해서는 확실히 높은 순위다. 지금의 성적에 대해 나경복은 “매년 봄 배구 생각은 해왔지만 쉽지 않았다. 올 시즌은 정말 좋은 기회다. 놓치고 싶지 않다. 더 집중하고 훈련해서 플레이오프에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성정 역시 “우리카드는 항상 가능성은 있는 팀이었다. 이제 우리만의 색깔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조금만 더 준비를 잘한다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우리카드만의 색깔이 무엇인지 묻자 두 선수 모두 “어린 선수가 많은 것에 따른 패기”라고 답했다.

끝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모습을 상상하면 어떨 것 같은지 물었다. 나경복은 “플레이오프에 오른 적이 없어서 실감은 안 난다. 우리에게는 좋은 경험이고 기회라고 생각한다. 상상하기보다는 끝까지 집중해서 올라갈 것이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성정은 “아직 봄 배구 확정은 아니다. 자만하지 않고 우리가 할 것들을 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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