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맹활약' 대한항공 곽승석 "지친 건 사실이지만…"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2-06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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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광준 기자] 모처럼 곽승석 활약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시즌 5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모처럼 살아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최근 5연승을 달리던 우리카드를 상대로 한 승리여서 의미는 더욱 컸다.


최근 부진했던 곽승석이 날아올랐다. 곽승석은 15득점(2블로킹 포함), 공격성공률 61.90%로 매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그의 활약이 돋보인 이유는 하나 더 있다. 팀 에이스 정지석이 경기 초반 팔꿈치 부상을 당해 공백이 있었기 때문. 정지석은 2세트 중반 다시 코트로 돌아왔지만 부상 후유증으로 전력을 다하기 어려웠다. 그 공백을 곽승석이 제대로 메웠다.


곽승석과 인터뷰가 있기 전,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승장 인터뷰에서 “곽승석이 최근 많이 지친 것이 사실이다. 교체 없이 전 경기를 뛰고 있다. 몸을 많이 쓴 탓에 그렇다”라고 최근 곽승석 부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잘 버텨주고 있다. 그 이상 고마울 수 없다”라고 말했다.


곽승석은 이에 대해 “확실히 초반보다 안 좋은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모든 팀 선수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프로라면 그런 상황에서도 뛰는 것이 당연하다. 매 경기 준비를 잘 하면 된다”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최근 치열한 순위싸움은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곽승석은 의연했다.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평소 그런 것에 신경을 잘 안 쓰는 편이다. 한 경기에 신경을 쓰려고 하는 편이다.”


같은 포지션에서 함께 뛰고 있는 정지석에 대해서는 “먼저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라는 말로 시작했다. “옆에서 워낙 잘해주고 있으니 팀 동료로서는 뿌듯할 따름이다. 본인을 위해서, 나아가 대한민국을 위해서 관리를 잘 해 기량을 유지하길 바란다. 그럼 더 큰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한다.”


이 경기 승리로 다시 2위로 올라서며 통합 우승 향해 한 발 더 나아가게 된 대한항공. 곽승석은 “물론 우승 하면 좋겠지만 플레이오프 진출해서 챔피언결정전에서 이기면 된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장충체육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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