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대한항공 가스파리니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10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승점 2점을 획득, 승점 57점(19승 10패)으로 선두 자리에 올랐다. 가스파리니는 서브 4득점, 블로킹 3득점 포함 29득점으로 에이스라는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가스파리니는 경기가 끝난 후 “승점 3점을 얻지 못한 게 아쉽다. 그래도 이겼다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내내 가스파리니는 체력에 대한 문제로 인해 수차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채식을 하는 그의 식습관 때문이라는 지적도 가스파리니는 알고 있었다. “밖에서 온갖 말들이 나온다. 사람들이 늘 지쳐있다고 말한다. 내가 채식을 해서 그렇다는 말들도 있다. 하지만 지금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 경기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그 밖의 일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가스파리니의 모습이다.
약 한 달 만에 선두 자리에 올라선 대한항공이다. 올 시즌 목표로 삼았던 통합우승에 대한 희망이 이어지고 있다. 가스파리니는 “당장 15일에 있을 삼성화재전이 중요하다.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앞으로 남은 일곱 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많이 쌓아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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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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