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5일 대한항공과 치른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하며 승점을 단 1점밖에 얻지 못했다. 1~3위 모두 승점 59점으로 앞선 반면 4위 삼성화재는 43점에 머물러있다.
이날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박철우가 55득점을 합작하며 뜨거운 화력을 내뿜었다. 블로킹에서도 16-8로 우위를 보였다. 문제는 역시 서브였다. 대한항공에게 서브에이스 11개를 허용했다. 마지막 5세트에는 대한항공 원포인트 서버 조재영에게 2연속 서브 득점을 내줬다.
삼성화재는 쌍포의 화력을 뒷받침해줄 리시브와 연결에서 늘 애를 먹고 있다. 신진식 감독은 “오늘은 다른 경기들 보다 유독 아쉬웠다”라며 “4세트에 황동일의 판단 미스로 흐름을 뺏겼다. 5세트에도 그렇고 중요할 때 세트 범실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경기에서 황동일과 김형진을 골고루 기용하려고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경기 중간 아찔했던 상황도 발생했다. 4세트 후반 박상하가 블로킹 후 착지 과정에서 통증을 느끼며 웜업존으로 물러난 것. 신진식 감독은 “허리 통증은 아니고 근육이 올라온 것 같다. 자세한 건 내일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발목 염증으로 지난 12일 우리카드전을 소화하지 못했던 박철우는 아픈 발목을 이끌고 대한항공전에 나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신진식 감독은 “늘 박철우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파이팅과 집중력은 박철우만한 선수가 없다. 팀에는 박철우같은 선수가 있어야 한다”라며 “몸이 안 좋은데도 참고 경기를 뛰는 걸 보면 늘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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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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