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홍은동/이광준 기자] "효진 언니에게 블로킹 꼭 배우고 싶어요!"
서울중앙여고 이다현은 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KOVO(한국배구연맹)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현대건설 선택을 받았다.
185cm 장신 미들블로커인 이다현은 좋은 기본기를 갖춘 선수다. 이동공격이나 시간차 등 다양한 공격에서 힘을 실을 줄 안다. 최대어 정호영에 이어 다음으로 프로에 입단할 것이 예상된 선수였다.
드래프트 행사를 마친 뒤 열린 인터뷰에서 이다현은 “어제(3일) 끝난 CBS배 중고배구대회에서 우승을 노렸는데 준우승에 그쳤다. 그래서 큰 기대를 안 하고 있었다. 그래도 1라운드에 선택돼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롤 모델인 양효진 언니가 있는 현대건설로 와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양)효진 언니는 블로킹이 정말 좋다. 저는 반대로 블로킹이 약해서 더 보완해야 한다. 언니에게 많이 배워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그래서 현대건설 지명이 정말 기뻤다.”
끝으로 신인왕 경쟁에 대해 물었다. 이다현은 웃으면서 말했다. “크게 욕심은 없다. 일단 경기에 나가는 횟수를 늘리는 게 목표다. 포지션에 맞게 속공, 블로킹을 잘 잡아내고 싶다. 신인왕은 열심히 하는 것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
사진_홍은동/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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