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6개팀 감독들이 전하는 말!말!말! '신인 활용법은요~'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09-04 2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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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홍은동/이정원 기자] V-리그를 이끌어 갈 여자부 신인 선수들의 행로가 정해졌다. 여자부 감독들은 드래프트 결과에 만족감을 표하며 이들에 대한 활용법을 알려줬다.

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2020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총 35명 중 수련선수 두 명을 포함해 17명이 지명을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는 처음으로 6개 구단 모두가 드래프트 지명권 확룰에 추첨에 참가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 KGC인삼공사 35%, 5위 현대건설 30%, 4위 IBK기업은행 20%를 받았다. 플레이오프 진출팀인 3위 GS칼텍스, 2위 한국도로공사, 1위 흥국생명이 각각 9%, 4%, 2%였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은 예상대로 KGC인삼공사가 가져갔다. KGC인삼공사는 주저 없이 최대어 정호영을 뽑았다. 2순위 현대건설은 중앙여고 이다현을 뽑았다.

3순위 GS칼텍스는 윙스파이커 권민지, 4순위 한국도로공사는 181cm의 장신세터 안예림을 선택했다. 5순위 IBK기업은행은 장신 미들블로커 최가은, 마지막으로 지명한 흥국생명은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을 뽑았다.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각 팀에 부족했던 포지션에 필요한 선수들이 뽑혔기 때문이다. 각 팀 감독들도 1라운드 지명 이후 만족감을 표했다. 그렇다면 감독들이 이들을 뽑은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어떻게 활용할까. <더스파이크>가 감독들에게 1라운드 지명 선수들에 대한 활용법을 들었다.



1순위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 - 선명여고 정호영(190cm, WS-MB)
"가장 먼저 윙스파이커로 훈련시킬 것이다. 높은 타점을 가진 선수라 당장 미들블로커로 세우기엔 아깝다. 수비와 디펜스를 일단 훈련해본 뒤 정 안 될 경우 미들블로커로 돌리겠다. 무엇보다 본인이 얼마나 잘 따라오고 하느냐에 따라 자리가 바뀔 수 있다."


2순위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 서울중앙여고 이다현(185cm, MB)
"우리에게 이다현은 최상의 선택이었다. 전국체전이 끝나고 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충분히 휴식을 줄 것이다. 시즌 초 미들블로커 주전은 양효진과 정지윤이 나설 예정이다. 만약 지윤이가 공격수로 빠질 경우에는 그 자리에 다현이를 염두에 두고 있긴 하다."


3순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 대구여고 권민지(178cm, WS)
"권민지라는 선수를 뽑은 것은 최고의 행운이다. 전국체전이 끝나고 팀에 합류하는 데 활용도가 분명 있다. 점프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포짓 스파이커, 미들블로커, 윙스파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에 써보려고 한다. 표승주 선수처럼 키워보고 싶다. 무엇보다 당부하고 싶은 점은 프로는 냉정하니 열심히 연습하길 부탁한다"


4순위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 남성여고 안예림(181cm, S)
"항상 보고 있었던 선수다. 잠재력이 좋은 선수인 만큼 기대가 된다. 높이도 좋고, 스피드도 괜찮다. 특히 한국에서 181cm 신장을 가진 세터가 이다영을 제외하고는 없다. 장신 세터로 키우고 싶다. 신장이 있다 보니 움직임에 단점을 보이고 있는데 보완한다면 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충분한 기회를 주려고 한다. "


5순위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 일신여상 최가은(184cm, MB)
"최가은을 포함해 육서영(2라운드 2순위), 이진(3라운드 5순위), 전하리(수련선수)까지 최고의 선수를 뽑았다. 특히 최가은은 장신 미들블로커가 필요했던 우리에게는 적합한 선수다. 즉시 전력감으로 쓸 수 있는 자원이다. 빠른 시간안에 팀에 녹아든다면 그만큼 기회를 얻어갈 수 있다."


6순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 일신여상 김다은(180cm, OPP)
"팀에 아포짓 스파이커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김다은을 지명한 것은 최상의 선택이다. 경기 투입 시기는 컨디션이 어느 정도 올라오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기회를 충분히 주려고 한다. 사실 선수를 더 뽑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선수 정원(18명)이 다 차 뽑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은 17명의 선수들은 고교 출석 일수 사유로 전국체육대회 종료 후인 10월 15일에 지명 구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_홍은동/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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