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KE in광주] 도로공사 정선아 “기대 받는 만큼 열심히 할게요”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9-07 2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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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광주/이광준 기자] 정선아가 주변 기대에 보답하는 활약을 약속했다.

한국도로공사 미들블로커 정선아는 2016~2017시즌 신인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선수다. 186cm 장신 선수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정대영, 배유나 등 기라성과 같은 선배들에 밀려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해는 다르다. 배유나가 뛰지 못하게 되면서 정선아에게 차례가 왔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또한 “올해는 정선아가 잘 해줘야 한다”라고 비시즌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정선아는 지난 6일부터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배구 4개구단 초청대회’에 한창이다.

경기 후 만난 정선아는 아쉬움을 가득 안은 표정이었다. 그는 “생각대로 잘 안 된 경기였어요. 열심히 훈련했는데 그게 하나도 안 나와서 속상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변에서 말하는 기대감에 대해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죠”라며 웃었다. “제 자리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 경기 경험이 부족해 미흡한 것 같아요. 열심히 해보고 싶어도 마음처럼 안 되는 일이 자주 생겨요.”

어떤 게 가장 부족한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속공’을 꼽았다. “미들블로커라면 원 블로킹을 앞에 두고도 득점을 내야 하는데 그게 너무 안 됐어요. 빨리 떠야 하는 것도 잘 안 뜨고요. 서브나 수비 상황에서도 범실이 많이 나왔어요.”

그는 “기대가 커지는 만큼 정신적으로 부담이 커요. 이전에는 몸만 힘들었다면 지금은 정신도 힘드니까 두 배로 힘들어요. 이번이 아마 가장 힘든 시즌이 아닐까 싶어요”라고 말했다.

정선아는 “‘많이 늘었다’라는 주변 격려가 가장 좋은 말이에요. 정선아 정말 많이 늘었다는 말 듣고 싶어요. 지금 속상하고 언니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실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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