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KE인터뷰] GS 차상현 감독 "선수들과 재밌는 배구 하는 게 목표"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09-14 0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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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가평/이정원 기자] "우승보단 봄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무엇보다 선수들과 코트 위에서 재밌는 배구를 하고 싶네요."

차상현 감독이 팀의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다시 한 번 달린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지난 10일 경기도 가평 청평호 부근에 위치한 GS칼텍스 연습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연습 경기를 가졌다.

GS칼텍스는 국가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운 이소영, 강소휘를 제외하곤 모든 선수들이 코트 위를 밟았다. 공수 궂은일을 맡아하던 표승주가 떠난 자리는 박혜민과 박민지가 메꿨다. GS칼텍스는 짜임새 있는 배구를 펼치며 3-1로 승리했다.

<더스파이크>는 연습 경기 종료 후 차상현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차상현 감독은 "비시즌 때 국가대표 차출이 있었지만 남은 선수들과 비시즌 훈련을 열심히 했다"라고 짧게 말했다. 이어 "우리 팀 주전 라인업은 모두가 예상하는 그대로다. 이소영, 강소휘가 윙스파이커로 가고 메레타 러츠(206cm, 25)가 아포짓 스파이커로 뛴다. 한수지와 김유리가 주전 미들블로커로 나설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차 감독은 팀 내 새로운 외국인 선수 러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기본적으로 신장이 좋은 선수다. 블로킹도 괜찮고 특히 손 모양이 좋다. 상대 선수들 역시 러츠가 있는 쪽으로 공격을 하기엔 부담감을 느낄 것이다. 조금만 더 가다듬으면 무서운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차상현 감독의 말이다.

차상현 감독은 누구 한 명에게 의존하는 배구가 아닌 모든 선수가 함께하는 배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 감독은 "우리는 빠르면서 조직적인 배구를 추구한다. 그럴려면 누구 하나 잘 해선 안 된다. 전체적으로 고른 점유율의 배구를 해야만 한다. 선수들과 코트 위에서 재밌는 배구를 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차상현 감독은 2년차 박혜민,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입단한 대구여고 권민지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표승주가 IBK기업은행으로 떠나면서 윙스파이커 자리에 공백이 있다. 하지만 대체 선수들이 많아 걱정을 하지 않는다. 먼저 박혜민이 비시즌 준비를 열심히 했다. 공격력이 굉장히 좋아졌다. 또한 드래프트에서 뽑은 권민지도 기본적인 능력을 갖춘 선수다. 두 선수를 눈여겨보고 있다."

차상현 감독이 말하는 비시즌, GS칼텍스가 보완해야 될 점은 무엇일까. 차 감독은 블로킹을 뽑았다. 차상현 감독은 "매 시즌 블로킹에 약점을 보였다. 미들블로커 라인도 블로킹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지 블로킹에서 많은 점수를 얻고 싶다"라고 바람을 표했다.

끝으로 차상현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우승보다 봄배구다. 봄배구의 초점을 맞춰야 선수들이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다. 또한 지난 시즌과 팀 색깔이 달라질 수도 있다. 팬들도 보시면 좋아하실거다. 기대감을 가져도 괜찮다. 선수들과 신나게 코트 위에서 뛰어놀겠다"라고 말한 후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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