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MG컵] ‘미연-한비 맹폭’ 흥국생명, 디우프 뛴 인삼공사에 3-1 승리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9-21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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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순천/이광준 기자] 흥국생명이 컵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21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개막전에서 3-1(25-13, 25-17, 19-25, 25-16)로 이겼다.

외국인선수 없이 경기에 나선 흥국생명은 미들블로커 김나희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내세우는 변화를 줬다. 리베로는 신연경이 나섰다. 전체 선발 라인업은 세터 조송화, 미들블로커 김세영 이주아, 윙스파이커 이한비 김미연, 아포짓 스파이커 김나희, 리베로 신연경이었다.

KGC인삼공사는 라인업에 있는 전 선수를 고루 투입했다. 외인 디우프 역시 전 세트 선발로 출장해 경기력을 점검했다.

윙스파이커 김미연, 이한비 국내 듀오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둘은 나란히 18점씩 기록했다. 그 외에도 이주아 15점, 김세영이 11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총 네 명의 선수가 10점 이상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외인 디우프가 16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담당했다. 그러나 저조한 공격성공률로 아쉬움을 남겼다. 디우프는 26.41% 공격성공률에 그쳤다.

1세트 두 팀 움직임이 대비됐다. 조직적이고 다양한 공격이 돋보인 흥국생명과 달리 KGC인삼공사는 리시브 불안과 세터-공격수 간 호흡 문제를 겪었다. 흥국생명은 중앙과 날개를 적절히 사용하는 모습이었다. 흥국생명이 16-10으로 리드를 잡은 뒤 분위기를 탔다. 흥국생명이 1세트를 25-13으로 크게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의 불안한 경기력은 2세트에도 계속됐다. 흔들리는 리시브, 이것이 세트 불안으로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효림이 교체돼 투입되었지만 어려움은 계속됐다. 기대 이하였던 디우프 경기력도 아쉬움이었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이 주포 노릇을 톡톡히 하며 계속 우위를 잡았다. 25-17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3세트 KGC인삼공사 반격이 시작됐다. 채선아가 투입으로 리시브 안정을 꾀했다.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세터 하효림도 이에 서서히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다. 외인 디우프와 호흡도 점점 맞아들었다. 3세트 홀로 9점을 담당한 디우프 활약으로 KGC인삼공사가 세트스코어 1-2 한 걸음 추격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좋은 흐름을 좀처럼 이어가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부터 몰아치면서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김미연과 이한비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펼쳤다. 결국 흥국생명이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사진_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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