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MG컵] 서남원 감독 “디우프 교체? 전혀 생각 없다”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9-21 16:3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순천/이광준 기자] 서남원 감독이 디우프를 향해 믿음을 보였다.

서남원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21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외인 디우프가 경기에 나섰다. 디우프는 16점, 공격성공률 26.41%로 다소 저조했다. 이전부터 문제로 지적되던 태도도 드러났다. 수비 이후 공격 준비가 느리고 뛰어다니는 것도 다소 설렁설렁했다.

서남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는 외국인선수가 없으니 본인들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좋게 플레이했다. 우리는 외국인선수가 있으니 무조건 이길 거라고 방심했던 것 같다. 흐름이 자꾸 상대에게 가면서 심리적으로 쫓긴 한 판이었다”라고 총평했다.

디우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서 감독은 “이번 경기는 내 범실이다”라며 자책했다. “경기 초반 세터 이솔아 패스가 굉장히 흔들렸다. 빨리 바꿔줬어야 했는데 이솔아 스스로 해보라고 기회를 줬다. 한 번 리듬이 무너지니 디우프가 밸런스를 잡는 데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서 감독은 수비 이후 공격 참여가 저조한 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본래 선수 스타일이 그렇다. 훈련 때도 그랬다.”

서 감독은 이어 “그러나 강제로 바꿀 순 없는 노릇이다. 선수가 스스로 깨닫는다면 바뀔 수 있다. 디우프가 지난 광주 친선경기를 치른 이후 태도가 조금 바뀌었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본인 스스로 위기의식을 느낀다면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서 감독은 외국인선수 교체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전혀 생각해본 적 없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선수가 나쁜 공 처리가 약하다면 교체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채우는 걸 고민할 것이다. 국내 선수들이 조금만 짐을 덜어주는 방향을 생각해 보겠다.”


사진_순천/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