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MG컵] “대표팀 경험, 자신감 줬어요” IBK 이적생 표승주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9-21 2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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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순천/이광준 기자] “국가대표서 얻은 경험이 제게 자신감이 됐어요.”

IBK기업은행은 21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수원시청과 경기에서 3-0 셧아웃 승리했다.

이 경기는 이적생 표승주가 팀을 옮겨 치른 첫 공식전이었다. 이날 표승주 성적은 11득점에 공격성공률 27.77%. 완벽하진 않았지만 성공적인 IBK기업은행 데뷔전이었다.

경기 후 표승주가 인터뷰실을 찾았다. 그는 “연습부터 리듬이나 이런 것이 좋진 않았다. 경기 전부터 걱정이 많았다. 이적 후 첫 경기여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너무 부담을 많이 가진 게 아니었나 싶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상대가 실업팀인 것이 큰 부담이었다는 말이었다. “상대는 부담 없이 할 수 있는데 우리는 말리면 더 힘들어진다. 1세트는 생각도 하기 싫다. 이렇게 하다 보면 잘 될 거라는 생각만 하려고 노력했다.”

표승주는 비시즌 국가대표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합류한 지 이제 한 달 정도가 됐다. 그는 “원래 있었던 팀인 것 같다. 다들 잘 대해준다”라며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역시 리시브부터 준비해야 한다. 시즌 때는 리시브가 더 중요해진다. 모든 팀이 내게 목적타를 때릴 것이다. 그걸 버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남은 경기, 시즌까지 남은 기간 동안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힘든 경험을 감수해야 하는 이유. 그것은 표승주가 이적을 결심한 이유와 맞닿아 있다. 표승주는 “날개 고정으로 나서고 싶다는 마음이 이적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었다. 앞으로 헤쳐 나갈 것들이 많다. 어떻게든 이겨내 이적 이유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표승주는 자신감에 넘쳤다. 지난 몇 달 동안 대표팀에서 얻은 경험이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든 까닭이었다. 표승주는 “대표팀 경험이 정말 컸다. 그 경험이 없었다면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께서 가르쳐 주신 것들 덕분에 요령이 많이 생겼다. 그래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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