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MG컵] '2연승' 이도희 감독 "김다인, 대담함이 큰 장점"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9-24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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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순천/이광준 기자] 이도희 감독이 세터 김다인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24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두 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대회 2연승을 달렸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후 “전력상 질 줄 알았는데 선수들이 생각보다 정말 열심히 해줬다”라고 만족스러워 했다.

현대건설은 두 경기 연속 네 명의 공격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세 날개 마야와 고예림 황민경, 여기에 미들블로커 정지윤까지다.

이도희 감독은 “조직력으로 배구를 하려면 공격수가 다양하게 득점이 나야 한다. 그 부분이 잘 되고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세터 김다인이 아직 경험은 부족해도 나름 훈련했던 것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비시즌 동안 많이 땀을 흘리고 눈물 흘린 만큼 성적이 나오고 있어 뿌듯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김다인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이날 김다인은 경기가 끝난 뒤 영상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 감독은 “연습 때 매일 운다. 범실할 때마다 ‘잘못된 선택이다’라고 크게 꾸짖는다. 연습 때는 강하게 이야기해야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잘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세터로서 커리어, 경험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경기 때 크게 긴장하지 않는다. 그게 김다인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대회 본선 진출을 확정한 현대건설은 26일, 양산시청과 마지막 예선전을 남겨뒀다. 이 감독은 “다른 선수들을 적극 내보낼 생각이다. 황연주를 마야 대신에, 그리고 고유민도 다른 윙 공격수를 빼고 넣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_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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