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순천/이광준 기자] 현대건설이 양산시청을 꺾고 조 1위를 확정했다. 4강에서 흥국생명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현대건설은 2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양산시청과 조별 예선에서 3-1(25-15, 25-16, 19-25, 25-17)로 이겼다. 이 승리로 조별예선 전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현대건설의 4강 상대는 A조 2위 흥국생명이다.
일찌감치 4강 진출을 확정한 현대건설은 주축 선수들을 빼고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외인 마야를 대신해 황연주가 나섰다. 윙스파이커는 고유민이 붙박이 선발로 뛰었다. 미들블로커 한 자리에는 심미옥이 1세트 교체 출전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베테랑 황연주가 모처럼 주포 노릇을 했다. 20득점에 공격성공률은 33.33%였다. 3세트 들어서면서 다소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끝까지 제 역할을 다했다.
1세트 초반부터 현대건설 황민경의 서브가 터졌다. 이 서브를 바탕으로 5-0 현대건설이 우위를 점했다. 선발로 나선 황연주의 활약도 돋보였다. 세터 김다인은 여러 공격수를 활용해 득점을 쌓아갔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15로 무난하게 잡아냈다. 이어진 2세트에도 현대건설은 치고 나갔다. 세트 초반 상대 상승세를 일찌감치 끊고 13-7로 앞섰다. 양산시청은 고송희와 황현정이 공격에서 분투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25-16 세트스코어는 2-0이 됐다.
3세트에 접어들면서 현대건설 공격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양산시청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초반 시은미 서브로 격차를 벌린 양산시청은 20-13 크게 앞선 가운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치고받는 양상 끝에 양산시청이 25-19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이번 대회 양산시청의 첫 세트획득이었다.
현대건설은 더 이상 상대 추격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분투했다. 양산시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국 경기력 차이를 보였다. 현대건설이 25-17로 4세트를 따내면서 현대건설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_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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