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MG컵] 데뷔전 치른 현대건설 심미옥 "나가게 돼 영광이에요"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9-26 1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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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순천/이광준 기자] "뛸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어요."

현대건설은 2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양산시청과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조별예선 전승을 달성한 현대건설은 조 1위로 4강에 오른다.

경기 전 이미 4강 진출을 확정한 현대건설은 서브멤버들을 적극적으로 내보내며 기회를 줬다. 그 중에는 지난 시즌 데뷔한 미들블로커 심미옥도 있었다. 심미옥은 이날 1세트 초반 교체 투입된 이후 꽤 오래 자리를 지켰다.

심미옥은 이날이 첫 프로 무대 출전이었다. 3세트까지 뛰며 3득점, 성공률 42.86%를 기록했다.

경기 후 심미옥은 “처음엔 정말 크게 떨렸다. 그렇지만 언니들이 옆에서 도와준 덕분에 자신 있게 뛸 수 있었다”라고 첫 경기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투입은 예정된 것이었다. 그는 “감독님께서 준비하라고 일러 주셨다. 그렇지만 1세트부터 들어갈 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도 투입 사실을 알았을 땐 정말 기뻤다.”

이어 “아무래도 고등학교 무대만 뛰다가 프로에 가니 정말 달랐다. 긴장 많이 했는데 뛸 수 있게 돼 영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심미옥 얼굴엔 온통 긴장으로 가득했다.

심미옥은 178cm로 미들블로커 중에선 작은 편이다. 심미옥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아무래도 신장이 작기 때문에 다른 장점을 키워야 한다. 고등학교 때는 날개로 뛰기도 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일단 미들블로커로서 장점을 개발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점프를 키우고 공격력을 늘리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심미옥을 두고 “원 포인트 블로커 정도로는 충분히 쓸 수 있는 카드다”라고 말했다. 심미옥은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해야 잘 풀릴 수 있다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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