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MG컵] "체력 핑계 없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의 각오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09-26 2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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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순천/이광준 기자] "일정 핑계, 체력 핑계 대지 않겠다."

GS칼텍스는 2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B조 2위에 오른 GS칼텍스는 4강에 진출했다. 오는 27일 오후 4시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와 맞붙는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라며 인터뷰실을 찾았다. “양 팀 모두 있는 자원을 다 썼다. 우리가 마지막에 하나 내지 두 개를 잘 결정낸 끝에 이길 수 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날 러츠 경기력은 최상이었다. 42득점에 공격성공률은 52.86%로 높았다. 러츠는 중앙과 좌우를 오가며 공격에 나섰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차 감독은 “러츠가 완벽히 적응했다기보다는 분위기를 잘 탔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본인 스스로 잘 집중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은 나조차도 처음 봤다. 매우 만족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차상현 감독은 세터 이고은 대신 안혜진을 주로 활용했다. 그 이유는 신장 때문이었다. 상대 공격수 유서연을 견제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차 감독은 “안혜진 쪽이 신장이 더 좋다. 그래서 유서연을 막기 위해 선택했는데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그래도 경기 운영 면에서는 좋았다”라고 분석했다.

다음 4강 경기까진 채 24시간도 남지 않았다. 차 감독은 “지금부터 어떻게 시간을 쓸 지 고민해보겠다. 지면 더 이상 내일이 없으니 끝까지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빡빡한 일정에 체력 탓을 하고 싶진 않다. 러츠도 많은 공격을 했지만 젊은 선수다. 잘 버텨줄 거라 믿는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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