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순천/이광준 기자]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KGC인삼공사는 27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4강 GS칼텍스와 경기에서 3-2(21-25, 19-25, 25-13, 25-17, 19-17)로 승리해 결승으로 향했다.
5세트까지 펼쳐지는 끝장 승부 끝에 KGC인삼공사가 웃었다. 0-2를 뒤집고 세트스코어 3-2로 극적인 승리를 얻었다.
외인 디우프가 34점을 몰아치며 득점본능을 뽐냈다.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은 5개를 포함한 기록이다. 이어 최은지와 한송이가 10점으로 뒤를 이었다.
GS칼텍스는 외인 러츠가 26점, 박혜민이 22점으로 양 날개가 함께 균형을 이뤘지만 패배했다.
승리를 위한 두 팀의 열정이 불타올랐다. 장신 외인 디우프와 러츠의 화력 대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양 팀은 18-18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후 KGC인삼공사의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균형이 깨졌다. GS칼텍스는 틈을 놓치지 않고 차이를 벌렸고, 더 이상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GS칼텍스가 1세트를 잡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앞서 나간 GS칼텍스가 2세트도 분위기를 이끌었다. 12-12 박혜민 서브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얻었다. 러츠와 한송희가 각각 한 점씩 추가했다. 조금씩 차이가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추격 기회마다 서브범실로 실점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5-19 2세트는 더욱 차이가 벌어진 가운데 GS칼텍스 세트승리로 돌아갔다.
3세트 시작과 함께 GS칼텍스 범실이 많아졌다. 공격이 결정력을 내지 못하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8-1 차이가 커지면서 KGC인삼공사의 질주가 계속됐다. GS칼텍스는 세트 중반 외인 러츠에게 휴식을 주며 다음 세트를 기약했다. 25-13 KGC인삼공사가 한 세트를 만회했다.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4세트 들어 이예솔의 한 방이 승부 분위기를 확 바꿨다. 서브와 공격에서 모두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다. 이예솔 활약에 점수는 18-10 KGC인삼공사의 우위. GS칼텍스는 러츠와 한수지를 앞세워 조금씩 쫓아갔다. 날개에서 박민지와 박혜민도 득점에 가세, 15-19까지 따라붙었지만 너무 커진 차이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디우프의 2연속 블로킹으로 25-17, 경기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균형은 좀처럼 깨질 줄 몰랐다. 13-13까지 양 팀의 시소게임은 계속됐다. KGC인삼공사에서는 디우프가, GS칼텍스에서는 러츠와 박혜민이 공격력을 뽐냈다. 매치포인트에 먼저 다가간 건 KGC인삼공사. 그러나 곧바로 GS칼텍스 러츠가 득점을 올려 경기는 듀스로 향했다.
17-17에서 나온 채선아의 절묘한 터치아웃 득점으로 KGC인삼공사가 먼저 한 점 달아났다. 뒤이어 GS칼텍스 박혜민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19-17 KGC인삼공사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_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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