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흥국생명이 개막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흥국생명은 1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14, 24-26, 25-23)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흥국생명에서는 역시 에이스 이재영이 빛났다. 이날 이재영은 33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세트 초반에는 조송화의 속공 분배도 빛났다. 흥국생명은 높이를 바탕으로 만든 유효 블로킹과 수비의 조합도 좋았다.
도로공사는 경기 초반 공격력이 크게 떨어지며 1, 2세트를 내준 게 패배로 이어졌다. 3세트부터 경기력이 올라온 박정아와 테일러가 각각 18점,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 흥국생명이 먼저 기세를 잡았다. 팽팽한 상황에서 박정아를 노린 김미연의 서브가 효과를 봤다. 기습적인 김세영의 두 번의 속공과 루시아의 득점으로 16-11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탄탄한 수비와 함께 속공이 위력을 이어가며 격차를 더 벌렸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마지막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재영이 세트 초반부터 득점을 주도했고 박정아를 노리는 김미연의 서브는 다시 효과를 발휘했다. 루시아와 이재영의 득점과 수비가 바탕이 되며 16-9로 앞섰다. 도로공사는 세터를 교체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좀처럼 호흡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았다. 10점차 이상으로 앞서간 흥국생명은 루시아의 득점으로 2세트도 따냈다.
도로공사는 3세트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유희옥 대신 정선아가 선발로 나왔다. 도로공사는 연속 블로킹으로 이전과 다른 세트 출발을 보였지만 흥국생명이 이내 추격했다. 이재영이 서브와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며 8-5로 역전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상대 범실에 힘입어 다시 추격했다. 테일러의 서브도 효과를 보며 12-9로 재역전했다. 도로공사는 앞선 세트와 달리 공격 득점이 터지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세트 막판 추격을 이어갔다. 이재영의 활약에 이어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22-23, 한 첨 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가던 도로공사는 연속 범실로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테일러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4세트 승리했다.
4세트는 팽팽했다. 도로공사가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흥국생명이 이재영, 김미연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도로공사가 다시 박정아 득점과 정대영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끌려가던 흥국생명에서는 이재영이 빛났다. 이재영은 연속 4득점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이재영의 활약은 막판까지 이어졌다. 이재영은 팀의 마지막 두 점도 책임지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인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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