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리그 데뷔전 갖는 IBK 김우재 감독 "오늘은 의미있는 날"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10-20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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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이정원 기자] "오늘은 정말 의미있는 날이다. 리그 데뷔전인 만큼 첫 단추를 잘 꾀고 싶다."

2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가 올 시즌 첫 경기를 가진다. 특히 지도자 경력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프로 팀을 지휘하는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은 이날 경기가 특별할 수밖에 없다. 김우재 감독은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렀으나 리그에서 경기를 갖는 건 이날이 처음이다.

경기 전 인터뷰실에 만난 김우재 감독은 "IBK기업은행은 초대 감독님이신 이정철 감독님이 잘 만든 팀이다. 취임 할 때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 팀에 왔을 때는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지금은 선수들끼리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조성됐고 표정들도 많이 밝아졌다. 운동 역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우재 감독은 지난 1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김희진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고정한다. 또한 김수지의 짝은 김주향을 택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김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말한 것처럼 김주향은 이날 미들블로커로 선발 출전한다. 미들블로커에서 공격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다. 연습 경기 때도 그렇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도 훈련을 통해 채우고 있다. 주향이의 활약이 여의치 않을 때는 비시즌 훈련을 열심히 한 (변)지수나 (김)현지를 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가은, 육서영 등 신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신인들의 몸 상태는 괜찮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부족해 바로 경기 투입 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꾸준히 훈련을 시키며 팀이 필요할 때 넣으려고 구상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우재 감독은 "오늘은 정말 의미있는 날이다. 리그 데뷔전인 만큼 첫 단추를 잘 꾀고 싶다. 내가 믿는 선수들과 함께 꼭 승리를 가져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 하고 경기를 가진다. 선수들도 긴장하고 경기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경기 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한 번 최선을 다해 보자'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이어 서 감독은 "최은지와 채선아가 윙스파이커 선발로 나선다. 채선아가 전위에 있을 때는 정호영을 투입해 블로킹 벽을 강화하려고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서남원 감독은 정호영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했다. "정호영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주위 기대를 받고 있다 보니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 고등학생이고 장래 발전 가능성이 많지만 아직까지 100%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팀에 미래가 될 선수임은 확실하다. 긴 시간을 두고 키워보려 한다."

마지막으로 서남원 감독은 "오늘 경기는 큰 틀에서 봤을 때 서브와 리시브가 중요하다고 본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 김희진, 표승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공격, 서브가 굉장히 좋다. 경기 흐름을 잘 파악해 좋은 경기 펼치도록 하겠다"라고 말한 뒤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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