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10점+' 현대건설, KGC인삼공사 3-1로 꺾고 시즌 첫 승

이정원 / 기사승인 : 2019-10-23 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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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1(23-25, 25-14, 25-19, 25-19)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이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네 명이나 됐다. 마야가 17점, 고예림이 18점을 올렸으며, 미들블로커 라인을 책임진 양효진과 정지윤도 각각 11점, 10점을 기록했다. 신인 이다현은 2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양팀 최다인 26점, 최은지가 11점을 올렸으나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1세트 초반은 KGC인삼공사의 분위기였다. 디우프가 지난 경기와 다르게 1세트부터 득점포에 가담했다. 최은지의 블로킹과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현대건설도 정지윤의 속공과 고예림의 퀵오픈으로 따라갔으나 역전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마야의 득점 부진도 영향이 컸다.

KGC인삼공사는 박은진의 서브에이스와 디우프의 연속 후위 공격 득점을 끝으로 1세트를 25-23으로 가져왔다.

2세트 초반은 현대건설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속공 득점을 시작으로 고예림의 연속 3득점이 나왔다. 이어 황민경이 한송이의 이동 공격을 블로킹하며 9-6으로 앞섰다. 이어 마야의 후위 공격과 상대 범실이 이어지면서 리드를 계속 가져갔다. KGC인삼공사도 추격했지만 디우프의 공격만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었다.

중반에 접어들자 현대건설은 더욱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황민경 대신 들어온 신인 이다현이 한송이의 공격을 블로킹 한데 이어 속공 득점까지 올리면서 팀 내 분위기를 이끌었다. 20-12가 되자 서남원 감독은 디우프를 빼고 이예솔을 투입하며 3세트 준비에 들어갔다. 세트 내내 리드를 한 번도 뺏기지 않은 현대건설은 황민경의 서브에이스로 2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3세트 초반에도 현대건설은 리드를 이어갔다. 마야와 고예림이 좌우에서 공격을 책임졌고, 양효진은 중앙에서 속공과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6-8에서 채선아를 대신해 지민경을 투입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오히려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다영의 백패스에 마야는 춤을 추듯 공격을 했다.

황민경까지 시간차,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일찌감치 3세트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손쉽게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KGC인삼공사가 반격을 시작했다. 2, 3세트 잠잠하던 최은지의 득점이 조금씩 터지기 시작했다. 상대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8-5로 앞섰다. 하지만 2, 3세트를 내리 잡은 현대건설은 만만치 않았다. 정지윤의 공격과 양효진의 서브가 상대 리시브의 허를 찌르며 단번에 12-9로 역전했다.

이후 고예림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진 현대건설은 오 점차 이내의 리드를 이어가며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KGC인삼공사는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범실이 계속 발목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디우프의 공격 범실을 끝으로 4세트를 가져오면서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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