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현대건설은 2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1(23-25, 25-14, 25-19, 25-19)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고예림이 18점, 마야가 17점을 올렸다. 양효진(11점)과 정지윤(10점)도 21점을 합작했다.
승장_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1세트에 선수들이 잘 하려고 욕심을 가져서 그랬는지 힘이 많이 들어갔다. 긴장감을 털어내는 데 어려웠다. 하지만 두 번째 세트부터 하려는 모습이라든지 선수들 간의 호흡이 괜찮았다. 다음 경기부터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Q. 1세트 내준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KGC인삼공사의 블로킹이나 서브가 너무 좋았다. 선수들의 리시브가 흔들리다 보니 공격하는 것마다 블로킹에 걸렸다. 그러면서 상대 디우프와 최은지는 펄펄 날기 시작했다. 리시브는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
Q.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런 배구가 내가 원하는 배구다. 시즌 전부터 분배 배구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런 시너지가 더 나와야 된다. 다른 팀에 비해 신장이 큰 편이 아니기에 여러 명의 선수가 다양한 공격을 해야 한다.
Q. 이다현이 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어떻게 보는지.
전국체육대회 끝나고 들어와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짧았다. 걱정을 했지만 언니들하고 조금씩 손발을 맞추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욕심이 있는 선수다. 자주 기용하려고 생각 중이다.
Q. 시즌을 치르면서 보완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반격 과정이 더 빨라져야 한다. 수비 정확도가 좋아지면 더 빠른 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Q. 이다영의 플레이를 평가한다면.
공격수들과 안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좀 더 많은 경기를 치르다 보면 훨씬 다양한 배구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패장_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디우프가 1세트 초반에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 2세트 초반 최은지가 상대 공격을 막을 때만 해도 좋았지만 이후 단 한 번도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채)선아 자리에 아쉬움이 남는다. 선아는 오늘 공격, 리시브 모두 흔들렸다. 그 자리에 지민경, 정호영, 이예솔 다 투입했지만 내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Q. 흐름을 탈 때마다 서브 범실이 계속 나왔다.
1세트 때 서브는 괜찮았다. 하지만 2세트와 4세트는 서브 범실이 너무 많았다. 홈 개막전이다 보니 이기려는 생각이 너무 많았다고 본다.
Q. 세트를 치를수록 디우프의 득점이 떨어졌다.
디우프가 초반 너무 힘을 써서 그런지 체력이 떨어졌다고 본다. 좀 더 높은 타점에서 때려도 되는데 그러지 못했다. 디우프에게 '양효진이 있으니 각을 내 때리려 하지 말고 길게 때려'라고 말했는데 계속 상대 코트에 꽂으려고만 한다. 그래도 디우프는 자신의 몫을 했다. 윙스파이커 한자리가 계속 아쉬움에 남는다.
Q. 윙스파이커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
높이가 있는 정호영이든, 지민경, 이예솔이든 누군가 이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적절하게 돌아가면서 커버하길 바란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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