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톡] ‘기분 좋은 출발’ 이도희 감독 “이다영, 확실히 자신감 붙었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10-26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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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첫 번째 경기 긍정적 요소를 돌아봤다.

2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1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현대건설은 시즌 첫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꺾고 1승, 흥국생명은 1승 1패이다. 2018~2019시즌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여섯 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경기 전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지난 시즌 맞대결 전패를 돌아보며 “첫 경기부터 무조건 이기겠다는 건 아니지만 이겨보고 싶은 팀이긴 하다”라며 “기싸움에서 지면 안 된다. 선수들에게도 점수에서 앞서든 뒤지든 기싸움에서 지지 말라고 주문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지만 현대건설의 첫 번째 경기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다. 마야와 양효진뿐만 아니라 정지윤, 고예림까지 고루 활용한 공격도 인상적이었다. 이도희 감독은 “볼 배분은 올 시즌 잘 되리라 봤다. 자기에게 볼이 올라오면 결정해줄 선수들이 포지션마다 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이다영이 기대보다 더 잘해줬다. 마야나 양효진에게 몰릴 수도 있다고 봤는데 잘 풀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이다영이 지난 시즌 주전 경험과 대표팀 경험이 더해져 자신감이 붙은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다영에게 큰 주문은 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충분히 경기도 치렀다”라며 “주전 중 바뀐 게 고예림 한 명이다. 호흡은 차차 좋아지리라 본다. 자신감이 붙어서 손발을 맞추는 것도 빠르다. 경기 운영에서도 경험을 많이 쌓았다”라고 칭찬했다.

현대건설은 고예림 합류로 지난 시즌과는 확실히 다른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지난 시즌은 경기마다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가 고민이었다. 올 시즌은 걱정보다는 기대가 앞선다”라며 “우리를 우승 후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매 경기 더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개막전에서 한국도로공사 상대로 장점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승리했지만 22일 GS칼텍스전에서 0-3으로 패해 분위기가 한번 꺾였다. 이재영도 개막전보다 떨어진 기록을 남겼다. 이재영은 GS칼텍스전에서 14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26.67%에 불과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시즌에 한두 번 집중하지 못하는 경기가 나온다. 그 경기가 그랬던 것 같다”라며 “재영이는 자기 컨트롤이 중요하다. 본인도 의식하고 있다”라고 돌아봤다.

흥국생명의 시즌 초 또 다른 고민은 김미연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대를 모은 김미연이지만 두 경기에서 16점, 공격 성공률 24.53%에 그치고 있다. 박 감독은 컵 대회 직후 입은 허벅지 부상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더 잘해주리라 생각했는데 컵 대회가 끝나고 허벅지 근육이 찢어져서 연습을 2주 정도 못 했다. 본인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지금은 몸은 괜찮아졌다.”

세터 조송화에 대해서는 “특별히 뭔가를 이야기하진 않았다. 준비나 연습이 부족한 게 아니다”라며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하도록 했다. 연습과 실전의 간극을 좁히도록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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