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승장’ 박미희 감독 “서브 주효, 김미연 자신감 획득이 수확”

서영욱 / 기사승인 : 2019-10-26 1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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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이날 승리에서 거둔 수확을 돌아봤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14)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2승째(1패)를 거뒀다. 이재영이 20점, 공격 성공률 42.5%로 직전 GS칼텍스전 부진을 씻어냈고 루시아는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3점을 올렸다. 김미연도 8점으로 힘을 보탰다.

승장_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승리 요인을 꼽는다면.
서브 공략이 주효했다. 득점 분포도 고르게 잘 이루어졌다. (이)재영이가 잘해준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김)미연이가 공격에서 자신감을 찾은 것 같아 다행이다.

Q. 루시아 서브 타이밍마다 매 세트 대량 득점이 나왔다.
(이날 루시아는 총 서브 시도가 32회에 달했다)
루시아 서브가 확실히 효과적이었다. 키가 있어서 서브 타점이 높아서 그런지 볼의 낙차가 컸고 거기에 강점이 있는 것 같다. 사용구가 바뀌고 리시버들이 힘들어하기도 한다.

Q. 루시아가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자신감을 얻었을 것 같은데.
루시아 본인이 더 잘하고 싶은 의욕이 있어서 타이밍이 안 맞는 게 있다. 그래도 오늘 경기 기점으로 더 편해졌으면 좋겠다.

Q. 실제로 루시아 공격 성공률이 매 경기 올라가고 있다.
(32.56%→36.36%→45.45%)
세터와 호흡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물론 선수들은 서로 괜찮다고 말하지만 루시아도 자신이 해오던 것과 다른 배구를 하니까 어려움은 있을 것이다.

Q. 이재영은 직전 경기 고전했지만 바로 극복했는데.
(이재영은 GS칼텍스전에서 14점, 공격 성공률 26.67%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내가 말하기도 전에 본인이 그날 경기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 재영이가 먼저 와서 나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패장_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루시아 서브 타이밍에 한 자리에서 대량 실점한 게 패인이다.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해결해줄 수 있는, 큰 공격을 책임질 마야나 고예림이 터져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Q. 직전 KGC인삼공사전보다 세터와 공격수 호흡이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다. 리시브 영향으로 봐야 할지.
아무래도 그렇다. 리시브가 흔들리며 세터 패스 정확도도 떨어지고 공격수 활용도 어려워진다. 큰 공격을 해주는 선수들이 해결해주면 좀 더 수월했을 텐데 그 점이 아쉽다. 이다영도 세트 과정에서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Q. 이다영이 성장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기복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이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누구에게 올려야 하는지 판단을 다듬어야 한다. 다만 다영이가 오고 함께 훈련한 시간이 얼마 없다. 고예림과 호흡을 맞춘 게 한 달도 안 된다. 나아지리라 본다. 고예림과 이다영 모두 서로를 알아가야 한다.

Q. 마야가 오늘 경기는 조금 아쉬웠는데.
(마야는 이날 11점, 공격 성공률 32.26%를 기록했다)
마야를 독려해서 공격 결정력을 더 높여야 한다. 이다영 세트 스타일이 달라졌는데 마야가 그걸 캐치해야 한다. 아직은 이다영과 훈련이 부족한 것 같다. 마야와도 맞추는 훈련을 더 해야 한다.


사진=인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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